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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admin@gamemong.info
[잠시만요]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날짜 : 2026년 1월 11일 (일요일)
■ 진행 : 김영민 아나운서
■ 대담 : 마가스님 (자비명상 이사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행복한 쉼표, 잠시만요>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김영민 아나운서 (이하 김영민 한국릴게임 ) : 2026년 거창한 계획보다 '올해는 덜 흔들리고 싶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 계실 겁니다. 오늘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시간에는 일상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명상법부터 관계 속에서 나를 지키는 방법까지 차근차근 알려주실 분 모셨습니다. 현대인들의 지친 마음을 어루만지는 힐링 멘토이신데요. 안성 구암사의 회주이시자 사단법인 자비 명상의 이사장이신 바다이야기프로그램다운로드 마가스님 모셨습니다. 스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마가스님 (자비명상 이사장) (이하 마가스님) : 그래요. 반갑습니다.
◆ 김영민 : 반갑습니다. 회사 들어오실 때부터 이미 에너지가 너무 좋으시더라고요. 저희가 라디오에 담는다는 게 너무 아쉬울 정도로 너무 이미지가 좋으시고 에너지가 좋으신데, 오늘 바쁘신데 출 오션파라다이스릴게임 연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청취자분들께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 마가스님 : 초대해 주셔서 고맙고요. 새해를 맞이해서 우리 YTN에서 아마 큰마음 쓰신 것 같아요. YTN 청취자 분들을 위해서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한 해를 살 수 있을까라는 측면에서 저를 초대한 것 같습니다. YTN 애청자 여러분 반가워요.
온라인야마토게임 ◆ 김영민 : 반갑습니다. 오래전부터 자비명상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계시죠. 이게 일반적인 명상이랑 어떻게 다른 건가요?
◇ 마가스님 : 일반적인 명상하면 눈을 감고 숨 들이마시고 내쉬는 아주 기본적인 명상만 하는데요. 자비명상은 내 안에 들어 있는 화나 응어리 또 아픔들을 치유하는 명상을 곁들이고 있죠. 세상을 바라볼 때 세상은 그대 릴짱릴게임 로인데 내 마음이 모든 걸 만들어내기 때문에 이 순간 내 마음속에 들어 있는 무자비함이 무엇인지 바라보면서 어떻게 하면 이것을 잘 치유할 것인가가 자비명상에 녹아 있습니다.
◆ 김영민 : 사실 현대인들이 화가 많잖아요. 실제로 화병으로 죽었다 할 정도로 화가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의 가슴속에 있는 것 같은데 자비명상이 꼭 필요할 것 같아요. 짧게라도 체험해 볼 순 없을까요?
◇ 마가스님 : 한번 우리 모든 애청자 여러분 한번 따라 해 주십시오.
◆ 김영민 : 화는 참으면 병이 되고
◆ 김영민 : 참으면 병이 되고
◇ 마가스님 : 터뜨리면 업이 되고
◆ 김영민 : 터뜨리면 업이 되고
◇ 마가스님 : 알아차림 하면 사라집니다.
◆ 김영민 : 알아차림 하면 사라집니다.
◇ 마가스님 : 눈 한번 감으시고요. 제가 종 칠 테니 저의 리드 멘트에 따라서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내쉬고 들이마시며, '그래도 괜찮아'.
◆ 김영민 : 괜찮아
◇ 마가스님 : 들이마시며 이만해서
◆ 김영민 : 이만해서
◇ 마가스님 : 내쉬며 '다행이야'
◆ 김영민 : 다행이야
◇ 마가스님 : 들이마시며 '그럴 수도 있지'.
◆ 김영민 : 그럴 수도 있지
◇ 마가스님 : 이 순간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내 마음을 바로 보는 것, 이것을 우리는 명상이라고 하고요. 여기에서 그래도 괜찮아, 그럴 수도 있지, 이만해서 다행이야 라고 덧붙이는 것을 우리는 자비명상이라고 이름 붙입니다.
◆ 김영민 : 그렇군요. 사실 저는 명상이 너무 너무 어려운 건 줄 알았어요. 아침에 새벽같이 일어나서 1시간씩 해야 되고 그래서 어려워서 못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방송 중에도 실시간으로 명상을 할 수 있다니 짬 나는 시간마다 할 수 있는 거였네요.
◇ 마가스님 : 그럼요. 명상은 언제 어디서든지 가능한 게 명상이거든요. 길거리 지나가다가 신호등에 걸리면 왜 빨리 신호등 안 바뀌어? 언제 바뀌어? 하지 마시고요. 숨 들이마시고 내쉬는 1초의 여유만 있으면 마음의 평정심을 찾아갈 수 있답니다.
◆ 김영민 : 너무 좋습니다. 자비명상에 대해서는 또 2002년 마곡사에 계실 때 자비명상 템플스테이도 개발을 하신 걸로 제가 알고 있는데 그때는 템플스테이가 지금처럼 막 이렇게 대중적인 문화는 아니었다고요?
◇ 마가스님 : 네, 그랬죠. 그때는 마곡사 수련회, 해인사 수련회처럼 수련회라는 이름으로 진행됐었는데 월드컵을 계기로 해서 외국인들이 사찰에서 머무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 싶어서 템플스테이가 만들어졌고요. 그때만 해도 브랜드화가 되지 않았죠. 제가 월드컵 경기장에 가서 축구 관람을 하고 돌아오는데 한 달 전에는 삼성 아파트, 현대 아파트, 대우 아파트 이런 브랜드가 걸려 있었는데 어느 순간 e편한 세상, 푸르지오 등등으로 확 바뀌어 버렸더라고요. 그래서 아하 트렌드가 이렇게 바뀌어야 되는구나 싶어서 마곡사 템플스테이를 자비명상 템플스테이로 바꿨던 계기가 됐는데요. 그 생각 하나가 30년 동안 저를 따라다니면서 마가스님 하면 '자비명상' 브랜드화가 돼서 아주 상표처럼 저를 먹여 살리고 있습니다.
◆ 김영민 : 요즘 또 셀프 브랜딩의 시대거든요. 트렌드 브랜딩 이런 것까지 하시는 스님이라니 저보다 나으신 것 같습니다. 이것도 너무 세련됐어요. 최근에는 또 스마트 법당 '미고사'를 통해서 온라인으로 대중들과 만나고 계시잖아요. 이 미고사가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줄임말이라고 들었는데요. 어떤 취지로 만드신 거예요?
◇ 마가스님 : 코로나19 상황에서 종교 활동이 거의 중단됐잖아요. 어떻게 하면 대중과 소통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 우리가 온라인을 통해서 명상을 지속적으로 공부해야만 되고 또 내면에 들어있는 응어리를 풀어야만 되고 또 새 삶을 개척해야 되기 때문에 허공에 절을 하나 지었죠. 그게 바로 미고사라는 절인데요. 이 미고사에서는 3천 배 할 필요도 없고 부처님을 찾을 필요도 없고 단지 과거에 대한 미안한 마음, 현재에 대한 고마운 마음, 미래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가지면 내 인생이 과거 현재 미래가 행복해진다고 하는 것을 깨닫게 됐고요. 늘 저는 과거의 문제가 풀리기를 바란다면 미안합니다. 현재 어려운 문제가 풀리기를 바란다면 고맙습니다. 미래에 내 삶이 행복해지길 바란다면은 사랑합니다라는 말만 해도 우리는 행복으로 갈 수 있다는 의미에서 미고사를 만들었답니다. 여기에서 많은 분들이 변화가 일어났는데요. 사례를 얘기해 주면 돈 때문에 고통 받는 분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나와 아버지와의 관계 문제를 푸는 열쇠로 아버지 미안합니다, 아버지 고맙습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라고 하는 명상을 통해서 내 삶이 바뀌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또 하나 인간관계 때문에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거든요. 이런 분들에게 어머니와 나와의 관계에 문제를 풀어야만 인간관계가 좋아진다는 확신을 갖게 됐고 어머니와의 관계에 푸는 열쇠도 역시 미안해요, 고마워요, 사랑해요. 마지막으로 우리 자녀들이 잘 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정말 많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많이 답답하고 힘들잖아요. 아버지 어머니는 내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요. 내 자식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내 배우자거든요. 배우자에게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를 하게 되면 내 자식들이 무럭무럭 훌륭하게 잘 자란다는 것을 경험상으로 통계가 나와 있습니다.
◆ 김영민 : 이 세 가지 단어만으로도 세상을 사랑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 마가스님 : 그럼요. 뭐가 더 필요하겠습니까?
◆ 김영민 : 그러니까요. 모든 분들이 이 미고사에 한번 들어가 보셨으면 하는 게 제가 들어가 봤는데, 딱 들어가면 카드를 4가지를 선택하게 돼 있어요. 딱 누르면 그 카드에 대한 이런 설명과 함께 어떻게 하면 좋을 것입니다 이런 풀이가 나오거든요. 어떤 카드 나왔는지 한번 알려드릴까요?
◇ 마가스님 : 한번 들어볼까요?
◆ 김영민 : 저는 서론은 경청이 나왔고요. 본론은 용서, 결론은 만족, 조언은 고요 이렇게 네 카드가 나왔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마가스님 : 그래서 우리 아나운서님께서 제가 들어오자마자 활짝 웃으면서 반기시고 마주하면서 휴게실로 안내하는 모습 보고 아 이분은 마음속에 사랑과 자비가 가득하구나. 말로만 아나운서가 아니고 행동으로 모든 사람들과 소통하려고 하는 사람이구나. 역시 귀가 2개인 이유는 바로 경청인데 아나운서는 입으로만 사는데 우리 담당 아나운서님은 귀로 들을 줄 아시는 분이구나라는 걸 알게 됐고 듣다 보면 너와 내가 소통의 계기가 일어나죠. 듣지 않고 '됐어, 그만해. 내 얘기 들어.'라고 할 때는 서로 불통이 시작되고 갈등이 시작되고 싸움이 일어나게 되겠죠. 현대의 모든 전쟁들이 바로 이런 분위기 속에 시작되잖아요. 상대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전에 내가 먼저 주장하고 내가 먼저 얘기하려고 하다 보니까 서로 부딪침이 일어난 거 아닐까요?
◆ 김영민 : 맞습니다. 저한테 책 선물을 또 해 주셨잖아요. 스님께서 작년 말에 출간하신 책 화제의 책이죠. 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이라는 책을 또 주시게 됐는데요. 책 제목은 어떻게 이렇게 짓게 되셨을까요?
◇ 마가스님 : 작년엔가 '어른 김장하'라는 다큐멘터리가 나왔죠. 가슴 뭉클하더라고요. 이 어른이 하신 말씀 중에 하나가 돈을 모아 놓으면 냄새가 나지만 널리 뿌리면 향기가 난다고 거름에 비유해서 말씀하시고 또 하나는 내가 아픈 사람들을 치료해서 번 돈을 내가 쓸 수는 없다. 우리 지역에 힘든 사람들에게 나눠줌으로써 아름다운 지구를 만들 수 있다는 그 말씀이 너무 가슴에 와닿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수필을 써놓고 나서 책 제목을 만드는데 어떻게 할까, 오케이 어른이라고 하자. 그리고 어른은 억지로 하는 게 아니고 흘러가는 대로 그대로 지켜보고 그 속에서 지혜를 찾는 게 어른이지 젊었을 때는 자기주장대로 살았지만 어른은 받아들일 줄 아는 분들이구나 싶어서 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이라고 정했답니다. 우리 삶에도 기술이 필요한 것 같아요.
◆ 김영민 : 맞습니다. 또 스님 얘기를 듣다 보니까 왜 법명을 마가로 하셨을까 이거 굉장히 궁금하더라고요. 알 수 있을까요?
◇ 마가스님 : 되게 많은 분들이 한 번 들으면 잊지 못할 이름, 마가스님이라고 하는데 마가는 '막 간다'라는 얘기예요. 우리나라는 막가파가 있잖아요. 막가파는 경찰에 잡히잖아요. 그 기억이 하나 없어지면 자유롭게 사는 사람을 '마가라'라고 하고 산스크리트에서 나온 단어랍니다.
◆ 김영민 : 그럼 자유로운 영혼이라는 뜻으로 이해하면 될까요?
◇ 마가스님 : 네 좋습니다.
◆ 김영민 : 마가라는 법명이 알고 들으니까 더 잘 어울리시는 것 같아요. 자유롭고 에너지가 참 좋으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너무 기분이 좋아집니다.
◇ 마가스님 : 그래서 저도 이름을 함부로 짓지 말라고 얘기하거든요. 이름에 들어 있는 에너지가 그 사람의 삶을 좌우할 수가 있거든요. 부르기도 좋을 뿐더러 뜻도 좋은 이름 에너지가 충만 된 이름을 자녀에게 선물한다는 것은 평생을 좌우하는 큰 선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김영민 : 맞습니다. 이름에 대한 얘기까지 해 봤고요. 저희 YTN 라디오 행복한 쉼표 잠시만요 힐링 멘토 마가스님과 함께하고 있는데 중간에 잠시 쉬어가면서 신청곡 들려드리고 있습니다. 어떤 신청곡 준비해 오셨을까요?
◇ 마가스님 : 작년인가요? 나훈아 라스트 콘서트를 한번 가봤거든요. 정말 멋있더라고요. 이분의 삶 자체가 아마 예술처럼 잘 흘러가고 멋있게 마무리를 하시더라고요. 그중에서 공이라고 하는 노래를 들었는데 눈물 날 정도로 우리 인생의 모든 걸 다 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우리 YTN 애청자 여러분들과 나훈아의 공 듣고 싶습니다.
◆ 김영민 : YTN 라디오 행복한 쉼표 잠시만요.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시간에는 수행자이자 상담가 스승이자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친구 같은 분 마가스님 모시고 이야기 함께 하고 있습니다. 나훈아의 공 듣고 오셨는데요. 저희가 앞서서 다양한 얘기를 했지만 밝은 얘기를 했다면 진지한 얘기도 해보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님께서 오랜 기간 수십 년의 가르침과 어떤 명상의 시간이 있으셨는데 가장 처음으로 돌아가서 출가하신 계기에 대해서도 궁금하거든요. 이미 아시는 분들도 많으시다고 들었습니다만 청취자 분들께 그 얘기도 해 주실 수 있을까요?
◇ 마가스님 : 그래요. 아프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모든 사람들은 다 우여곡절 끝에 오늘이 있기 마련이잖아요. 저는 사실 출가하기 위해서 삭발한 건 아니고요. 절 근처에서 자살을 시도했지만 운 좋게도 3일 만에 깨어나서 승려 생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새삼스레 과거 얘기지만은 모든 것은 원인과 결과가 있잖아요. 왜 제가 자살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는가 보면 저희 아버지께서 굉장히 잘생기셨어요. 그래서 옆집 아주머니께서 저희 아버지를 스카웃 해가셨어요. 장장 50년 동안.
◆ 김영민 : 웃으면 안 되는데.
◇ 마가스님 : 무상 임대를 해 갔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그 어린아이가 뱃속에서부터 배신감을 느끼고 살아오면서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아버지를 원망하고 탓만 하다가 결국은 내가 죽어버려야지 아버지 가슴에 못을 박겠지 하면서 자살을 선택했는데 운이 좋아 절에서 발견돼서 20살 때부터 지금까지 25년 동안 절에서 살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유독 가슴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분들에게 어떻게 하면 가슴에 응어리를 풀고 행복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아마 3일 만에 깨어나서 제가 이렇게 살고 있는 것은 선물로 받아들이고 세상에 밝음을 전하기 위한 사명이 주어진 건 아닌가 싶어서 주어지는 대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김영민 : 뭔가 눈물이 나는 것 같아요. 왜 그러는지 모르겠네요. 이런 아픔을 겪고 지금은 밝은 에너지로 많은 분들께 에너지를 주고 계신데 손님께서는 어머니와의 추억도 굉장히 깊으신 걸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캠핑카로 전국 사찰을 돌면서 마지막 여행을 하셨고 그 여정이 또 다큐 영화 불효자로도 이어졌는데요. 어떻게 여행을 계획하시고 실행하신 건가요?
◇ 마가스님 : 제가 20살 때 절에 와서 머리 깎고 스님이 되고 나서 고향을 찾지 않았죠. 돌아가지도 않았고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어머니가 90세가 되고 나서 형제분들이 모시는 게 여의치가 않았어요. 그래서 제가 출가한 지 40년 만에 어머니를 저희 절에 모시게 됐고 어머니에게 선물을 해드리고 싶었는데, 금반지를 해드릴까 한복을 해드릴까 어디 뷔페식당을 가드릴까 여러 가지 고민하다가 어머니 고향에 언제 다녀오셨어요 물으니 어머니께서 언제 갔는지 모르겠다. 기억이 막막하다는 말씀을 듣고 '그래 내가 어머니 마지막을 위해서 어머니 친정을 한번 방문해 드려야 되겠다' 싶어서 여행길에 나섰죠. 어머니를 휠체어에 태우기도 하고 때때로 업고 가기도 하고 하면서 고향을 방문해 드렸는데 그렇게 소녀처럼 기뻐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옳거니 잘 됐다. 이 여세를 몰아서 전국 사찰을 다니자 해가지고 코로나 시절에 어머니를 모시고 508군데 사찰을 돌았습니다. 그러면서 어머니와 저와의 진솔한 얘기들을 나누게 되고 그 과정 속에서 어머니가 아버지로부터 듣고 싶은 말씀이 바로 아버지가 바람 피워 나갔지만 단 한 번도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더래요. 아버지 없이 혼자서 4남매를 키워냈는데 고맙다는 말을 한 번도 하지 않더래요. 그리고 여자로 태어났는데 남편도 자식들도 사랑한다는 말을 단 한 번도 하지 않더랍니다. 그래서 어머니가 가장 듣고 싶은 말씀이 바로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이게 곧 저의 화두가 돼 가지고 미고사를 창건하게 되고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는 제와 3년 함께 여행하시고 조용히 염불하시면서 아프지 않고 돌아가셨습니다.
◆ 김영민 : 그렇군요. 지금의 미고사가 있기까지는 마가스님의 지극한 효가 있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 마가스님 : 이걸 보면서 저도 저는 집을 떠났기 때문에 속세 집하고는 인연 없이 그렇게 살았잖아요. 어머니를 모시다 보니까 진정한 효는 내 삶의 앞길을 밝게 만드는구나 깨달았지 뭡니까? 우리 YTN 애청자 여러분 부모님이 계시다면은 부모님께 미안한 것, 고마운 것, 사랑한 거 꼭 표현해 주시고요. 돌아가셨다 하더라도 그분의 자식으로서 나는 잘 살고 있는가 내 부모님께 자랑할 수 있는 아들딸이 된다면 이것이야말로 최고의 효라 생각합니다. 이러면 내 인생이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 김영민 : 효를 실천하는 것이 곧 나의 생을 위한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해 주셨습니다. 요즘 현대를 살고 계신 분들 인간관계 때문에 상처도 정말 많이 받으시고 가슴속에 화가 가득하신 것 같아요. 어디다가 대고 소리 지를 수도 없고, 울분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까요?
◇ 마가스님 : 해소라고 하는 것은 해소를 시키는 게 가장 좋아요. 우리 목이 간질간질할 때 기침하고 나면 시원해지잖아요. 답답할 때는 소리라도 지르고 나면 좋은데 산에 간다든가 이불 속에 있다든가 혼자 소리를 지르면 괜찮지만은 상대방을 향해서 소리를 지르게 되면 나는 시원할지 몰라도 상대방에게는 또 다른 상처가 되기 시작하지요. 일단 답답하고 힘들 때는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하나 둘 셋 내쉬고 하는 호흡 명상을 권해드리고 싶고요. 둘째는 아까 우리 명상 잠깐 했잖아요. 숨을 들이마시면서 그래도 내쉬면서 괜찮아라고 한다든가 이렇게 하기 바라고요. 꼭 여러분이 산책할 때 여러분의 나무를 하나 정해 놓으십시오. 그래서 그 나무 앞에 가서 답답하고 속상했던 것을 얘기를 하는 겁니다. 나무야 나무야 나 오늘 이런 이런 일들이 있었단다. 화나고 힘들었단다라고 하면서 꼭 얘기해 주기를 바라고요. 또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그래도 이만해서 다행이라고 하는 감사 일기를 쓰게 되면은 많이 해소가 됩니다. 하루에 감사 일기 세 가지씩만 적어 나간다면 100일만 쓰면 우리 삶이 몰라보게 평온해지기 시작합니다.
◆ 김영민 : 좋습니다. 호흡 그리고 나의 나무 정해놓기 그리고 감사 일기 쓰기 제안해 주셨습니다. 스님 그리고 지난 2024년에 동대입구역 역사의 마음 환승 센터 여셨잖아요. 이 환승이라는 단어가 마음속에 확 와닿았는데, 어떻게 열게 되신 건가요?
◇ 마가스님 : 제가 동국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보니 늘 전철을 이용하게 되고 우리가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환승을 해야만 되잖아요. 버스 환승 또 1호선에서 2호선 환승을 해야만이 목적지에 돌아가듯 우리가 행복이라고 하는 곳에 가기 위해서는 우리가 마음을 좋은 마음으로 바꿔야 되잖아요. 환승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나쁜 행동을 좋은 행동으로 나쁜 말을 좋은 말로 나쁜 생각을 좋은 생각으로 바꿔야만이 우리가 행복으로 갈 수 있다고 하기 때문에 우리 동국대 3호선 지하상가에 오시면 마음 환승센터가 있습니다. 누구든지 지나시다가 이곳에 오셔서 명상도 하시고 자기도 돌아보시고 이 감사 노트 한 권씩 가져가셔서 자기 삶에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 김영민 : 맞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과 일정에 대해서 짧게만 이야기해 주신다면요?
◇ 마가스님 : 제가 요즘 안양교도소를 다니고 있는데요. 교도소 왔다 갔다 할 때마다 교도소 안에 들어 계신 분들만 답답한 게 아니고 우리는 밖에 있지만 마음이 많이 답답한 것 같습니다. 요즘은 마음 감옥에서 탈출하는 법에 대한 명상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조만간에 또 책 나오면 우리 YTN 애청자분들 한 번 더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 김영민 : 꼭 다시 초대해야겠습니다. 자 오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마가스님 : 그래요. 고맙습니다.
◆ 김영민 :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는 YTN 라디오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서 다시 들으실 수 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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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민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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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민 아나운서 (이하 김영민 한국릴게임 ) : 2026년 거창한 계획보다 '올해는 덜 흔들리고 싶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 계실 겁니다. 오늘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시간에는 일상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명상법부터 관계 속에서 나를 지키는 방법까지 차근차근 알려주실 분 모셨습니다. 현대인들의 지친 마음을 어루만지는 힐링 멘토이신데요. 안성 구암사의 회주이시자 사단법인 자비 명상의 이사장이신 바다이야기프로그램다운로드 마가스님 모셨습니다. 스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마가스님 (자비명상 이사장) (이하 마가스님) : 그래요. 반갑습니다.
◆ 김영민 : 반갑습니다. 회사 들어오실 때부터 이미 에너지가 너무 좋으시더라고요. 저희가 라디오에 담는다는 게 너무 아쉬울 정도로 너무 이미지가 좋으시고 에너지가 좋으신데, 오늘 바쁘신데 출 오션파라다이스릴게임 연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청취자분들께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 마가스님 : 초대해 주셔서 고맙고요. 새해를 맞이해서 우리 YTN에서 아마 큰마음 쓰신 것 같아요. YTN 청취자 분들을 위해서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한 해를 살 수 있을까라는 측면에서 저를 초대한 것 같습니다. YTN 애청자 여러분 반가워요.
온라인야마토게임 ◆ 김영민 : 반갑습니다. 오래전부터 자비명상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계시죠. 이게 일반적인 명상이랑 어떻게 다른 건가요?
◇ 마가스님 : 일반적인 명상하면 눈을 감고 숨 들이마시고 내쉬는 아주 기본적인 명상만 하는데요. 자비명상은 내 안에 들어 있는 화나 응어리 또 아픔들을 치유하는 명상을 곁들이고 있죠. 세상을 바라볼 때 세상은 그대 릴짱릴게임 로인데 내 마음이 모든 걸 만들어내기 때문에 이 순간 내 마음속에 들어 있는 무자비함이 무엇인지 바라보면서 어떻게 하면 이것을 잘 치유할 것인가가 자비명상에 녹아 있습니다.
◆ 김영민 : 사실 현대인들이 화가 많잖아요. 실제로 화병으로 죽었다 할 정도로 화가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의 가슴속에 있는 것 같은데 자비명상이 꼭 필요할 것 같아요. 짧게라도 체험해 볼 순 없을까요?
◇ 마가스님 : 한번 우리 모든 애청자 여러분 한번 따라 해 주십시오.
◆ 김영민 : 화는 참으면 병이 되고
◆ 김영민 : 참으면 병이 되고
◇ 마가스님 : 터뜨리면 업이 되고
◆ 김영민 : 터뜨리면 업이 되고
◇ 마가스님 : 알아차림 하면 사라집니다.
◆ 김영민 : 알아차림 하면 사라집니다.
◇ 마가스님 : 눈 한번 감으시고요. 제가 종 칠 테니 저의 리드 멘트에 따라서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내쉬고 들이마시며, '그래도 괜찮아'.
◆ 김영민 : 괜찮아
◇ 마가스님 : 들이마시며 이만해서
◆ 김영민 : 이만해서
◇ 마가스님 : 내쉬며 '다행이야'
◆ 김영민 : 다행이야
◇ 마가스님 : 들이마시며 '그럴 수도 있지'.
◆ 김영민 : 그럴 수도 있지
◇ 마가스님 : 이 순간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내 마음을 바로 보는 것, 이것을 우리는 명상이라고 하고요. 여기에서 그래도 괜찮아, 그럴 수도 있지, 이만해서 다행이야 라고 덧붙이는 것을 우리는 자비명상이라고 이름 붙입니다.
◆ 김영민 : 그렇군요. 사실 저는 명상이 너무 너무 어려운 건 줄 알았어요. 아침에 새벽같이 일어나서 1시간씩 해야 되고 그래서 어려워서 못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방송 중에도 실시간으로 명상을 할 수 있다니 짬 나는 시간마다 할 수 있는 거였네요.
◇ 마가스님 : 그럼요. 명상은 언제 어디서든지 가능한 게 명상이거든요. 길거리 지나가다가 신호등에 걸리면 왜 빨리 신호등 안 바뀌어? 언제 바뀌어? 하지 마시고요. 숨 들이마시고 내쉬는 1초의 여유만 있으면 마음의 평정심을 찾아갈 수 있답니다.
◆ 김영민 : 너무 좋습니다. 자비명상에 대해서는 또 2002년 마곡사에 계실 때 자비명상 템플스테이도 개발을 하신 걸로 제가 알고 있는데 그때는 템플스테이가 지금처럼 막 이렇게 대중적인 문화는 아니었다고요?
◇ 마가스님 : 네, 그랬죠. 그때는 마곡사 수련회, 해인사 수련회처럼 수련회라는 이름으로 진행됐었는데 월드컵을 계기로 해서 외국인들이 사찰에서 머무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 싶어서 템플스테이가 만들어졌고요. 그때만 해도 브랜드화가 되지 않았죠. 제가 월드컵 경기장에 가서 축구 관람을 하고 돌아오는데 한 달 전에는 삼성 아파트, 현대 아파트, 대우 아파트 이런 브랜드가 걸려 있었는데 어느 순간 e편한 세상, 푸르지오 등등으로 확 바뀌어 버렸더라고요. 그래서 아하 트렌드가 이렇게 바뀌어야 되는구나 싶어서 마곡사 템플스테이를 자비명상 템플스테이로 바꿨던 계기가 됐는데요. 그 생각 하나가 30년 동안 저를 따라다니면서 마가스님 하면 '자비명상' 브랜드화가 돼서 아주 상표처럼 저를 먹여 살리고 있습니다.
◆ 김영민 : 요즘 또 셀프 브랜딩의 시대거든요. 트렌드 브랜딩 이런 것까지 하시는 스님이라니 저보다 나으신 것 같습니다. 이것도 너무 세련됐어요. 최근에는 또 스마트 법당 '미고사'를 통해서 온라인으로 대중들과 만나고 계시잖아요. 이 미고사가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줄임말이라고 들었는데요. 어떤 취지로 만드신 거예요?
◇ 마가스님 : 코로나19 상황에서 종교 활동이 거의 중단됐잖아요. 어떻게 하면 대중과 소통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 우리가 온라인을 통해서 명상을 지속적으로 공부해야만 되고 또 내면에 들어있는 응어리를 풀어야만 되고 또 새 삶을 개척해야 되기 때문에 허공에 절을 하나 지었죠. 그게 바로 미고사라는 절인데요. 이 미고사에서는 3천 배 할 필요도 없고 부처님을 찾을 필요도 없고 단지 과거에 대한 미안한 마음, 현재에 대한 고마운 마음, 미래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가지면 내 인생이 과거 현재 미래가 행복해진다고 하는 것을 깨닫게 됐고요. 늘 저는 과거의 문제가 풀리기를 바란다면 미안합니다. 현재 어려운 문제가 풀리기를 바란다면 고맙습니다. 미래에 내 삶이 행복해지길 바란다면은 사랑합니다라는 말만 해도 우리는 행복으로 갈 수 있다는 의미에서 미고사를 만들었답니다. 여기에서 많은 분들이 변화가 일어났는데요. 사례를 얘기해 주면 돈 때문에 고통 받는 분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나와 아버지와의 관계 문제를 푸는 열쇠로 아버지 미안합니다, 아버지 고맙습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라고 하는 명상을 통해서 내 삶이 바뀌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또 하나 인간관계 때문에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거든요. 이런 분들에게 어머니와 나와의 관계에 문제를 풀어야만 인간관계가 좋아진다는 확신을 갖게 됐고 어머니와의 관계에 푸는 열쇠도 역시 미안해요, 고마워요, 사랑해요. 마지막으로 우리 자녀들이 잘 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정말 많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많이 답답하고 힘들잖아요. 아버지 어머니는 내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요. 내 자식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내 배우자거든요. 배우자에게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를 하게 되면 내 자식들이 무럭무럭 훌륭하게 잘 자란다는 것을 경험상으로 통계가 나와 있습니다.
◆ 김영민 : 이 세 가지 단어만으로도 세상을 사랑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 마가스님 : 그럼요. 뭐가 더 필요하겠습니까?
◆ 김영민 : 그러니까요. 모든 분들이 이 미고사에 한번 들어가 보셨으면 하는 게 제가 들어가 봤는데, 딱 들어가면 카드를 4가지를 선택하게 돼 있어요. 딱 누르면 그 카드에 대한 이런 설명과 함께 어떻게 하면 좋을 것입니다 이런 풀이가 나오거든요. 어떤 카드 나왔는지 한번 알려드릴까요?
◇ 마가스님 : 한번 들어볼까요?
◆ 김영민 : 저는 서론은 경청이 나왔고요. 본론은 용서, 결론은 만족, 조언은 고요 이렇게 네 카드가 나왔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마가스님 : 그래서 우리 아나운서님께서 제가 들어오자마자 활짝 웃으면서 반기시고 마주하면서 휴게실로 안내하는 모습 보고 아 이분은 마음속에 사랑과 자비가 가득하구나. 말로만 아나운서가 아니고 행동으로 모든 사람들과 소통하려고 하는 사람이구나. 역시 귀가 2개인 이유는 바로 경청인데 아나운서는 입으로만 사는데 우리 담당 아나운서님은 귀로 들을 줄 아시는 분이구나라는 걸 알게 됐고 듣다 보면 너와 내가 소통의 계기가 일어나죠. 듣지 않고 '됐어, 그만해. 내 얘기 들어.'라고 할 때는 서로 불통이 시작되고 갈등이 시작되고 싸움이 일어나게 되겠죠. 현대의 모든 전쟁들이 바로 이런 분위기 속에 시작되잖아요. 상대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전에 내가 먼저 주장하고 내가 먼저 얘기하려고 하다 보니까 서로 부딪침이 일어난 거 아닐까요?
◆ 김영민 : 맞습니다. 저한테 책 선물을 또 해 주셨잖아요. 스님께서 작년 말에 출간하신 책 화제의 책이죠. 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이라는 책을 또 주시게 됐는데요. 책 제목은 어떻게 이렇게 짓게 되셨을까요?
◇ 마가스님 : 작년엔가 '어른 김장하'라는 다큐멘터리가 나왔죠. 가슴 뭉클하더라고요. 이 어른이 하신 말씀 중에 하나가 돈을 모아 놓으면 냄새가 나지만 널리 뿌리면 향기가 난다고 거름에 비유해서 말씀하시고 또 하나는 내가 아픈 사람들을 치료해서 번 돈을 내가 쓸 수는 없다. 우리 지역에 힘든 사람들에게 나눠줌으로써 아름다운 지구를 만들 수 있다는 그 말씀이 너무 가슴에 와닿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수필을 써놓고 나서 책 제목을 만드는데 어떻게 할까, 오케이 어른이라고 하자. 그리고 어른은 억지로 하는 게 아니고 흘러가는 대로 그대로 지켜보고 그 속에서 지혜를 찾는 게 어른이지 젊었을 때는 자기주장대로 살았지만 어른은 받아들일 줄 아는 분들이구나 싶어서 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이라고 정했답니다. 우리 삶에도 기술이 필요한 것 같아요.
◆ 김영민 : 맞습니다. 또 스님 얘기를 듣다 보니까 왜 법명을 마가로 하셨을까 이거 굉장히 궁금하더라고요. 알 수 있을까요?
◇ 마가스님 : 되게 많은 분들이 한 번 들으면 잊지 못할 이름, 마가스님이라고 하는데 마가는 '막 간다'라는 얘기예요. 우리나라는 막가파가 있잖아요. 막가파는 경찰에 잡히잖아요. 그 기억이 하나 없어지면 자유롭게 사는 사람을 '마가라'라고 하고 산스크리트에서 나온 단어랍니다.
◆ 김영민 : 그럼 자유로운 영혼이라는 뜻으로 이해하면 될까요?
◇ 마가스님 : 네 좋습니다.
◆ 김영민 : 마가라는 법명이 알고 들으니까 더 잘 어울리시는 것 같아요. 자유롭고 에너지가 참 좋으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너무 기분이 좋아집니다.
◇ 마가스님 : 그래서 저도 이름을 함부로 짓지 말라고 얘기하거든요. 이름에 들어 있는 에너지가 그 사람의 삶을 좌우할 수가 있거든요. 부르기도 좋을 뿐더러 뜻도 좋은 이름 에너지가 충만 된 이름을 자녀에게 선물한다는 것은 평생을 좌우하는 큰 선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김영민 : 맞습니다. 이름에 대한 얘기까지 해 봤고요. 저희 YTN 라디오 행복한 쉼표 잠시만요 힐링 멘토 마가스님과 함께하고 있는데 중간에 잠시 쉬어가면서 신청곡 들려드리고 있습니다. 어떤 신청곡 준비해 오셨을까요?
◇ 마가스님 : 작년인가요? 나훈아 라스트 콘서트를 한번 가봤거든요. 정말 멋있더라고요. 이분의 삶 자체가 아마 예술처럼 잘 흘러가고 멋있게 마무리를 하시더라고요. 그중에서 공이라고 하는 노래를 들었는데 눈물 날 정도로 우리 인생의 모든 걸 다 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우리 YTN 애청자 여러분들과 나훈아의 공 듣고 싶습니다.
◆ 김영민 : YTN 라디오 행복한 쉼표 잠시만요.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시간에는 수행자이자 상담가 스승이자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친구 같은 분 마가스님 모시고 이야기 함께 하고 있습니다. 나훈아의 공 듣고 오셨는데요. 저희가 앞서서 다양한 얘기를 했지만 밝은 얘기를 했다면 진지한 얘기도 해보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님께서 오랜 기간 수십 년의 가르침과 어떤 명상의 시간이 있으셨는데 가장 처음으로 돌아가서 출가하신 계기에 대해서도 궁금하거든요. 이미 아시는 분들도 많으시다고 들었습니다만 청취자 분들께 그 얘기도 해 주실 수 있을까요?
◇ 마가스님 : 그래요. 아프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모든 사람들은 다 우여곡절 끝에 오늘이 있기 마련이잖아요. 저는 사실 출가하기 위해서 삭발한 건 아니고요. 절 근처에서 자살을 시도했지만 운 좋게도 3일 만에 깨어나서 승려 생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새삼스레 과거 얘기지만은 모든 것은 원인과 결과가 있잖아요. 왜 제가 자살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는가 보면 저희 아버지께서 굉장히 잘생기셨어요. 그래서 옆집 아주머니께서 저희 아버지를 스카웃 해가셨어요. 장장 50년 동안.
◆ 김영민 : 웃으면 안 되는데.
◇ 마가스님 : 무상 임대를 해 갔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그 어린아이가 뱃속에서부터 배신감을 느끼고 살아오면서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아버지를 원망하고 탓만 하다가 결국은 내가 죽어버려야지 아버지 가슴에 못을 박겠지 하면서 자살을 선택했는데 운이 좋아 절에서 발견돼서 20살 때부터 지금까지 25년 동안 절에서 살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유독 가슴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분들에게 어떻게 하면 가슴에 응어리를 풀고 행복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아마 3일 만에 깨어나서 제가 이렇게 살고 있는 것은 선물로 받아들이고 세상에 밝음을 전하기 위한 사명이 주어진 건 아닌가 싶어서 주어지는 대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김영민 : 뭔가 눈물이 나는 것 같아요. 왜 그러는지 모르겠네요. 이런 아픔을 겪고 지금은 밝은 에너지로 많은 분들께 에너지를 주고 계신데 손님께서는 어머니와의 추억도 굉장히 깊으신 걸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캠핑카로 전국 사찰을 돌면서 마지막 여행을 하셨고 그 여정이 또 다큐 영화 불효자로도 이어졌는데요. 어떻게 여행을 계획하시고 실행하신 건가요?
◇ 마가스님 : 제가 20살 때 절에 와서 머리 깎고 스님이 되고 나서 고향을 찾지 않았죠. 돌아가지도 않았고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어머니가 90세가 되고 나서 형제분들이 모시는 게 여의치가 않았어요. 그래서 제가 출가한 지 40년 만에 어머니를 저희 절에 모시게 됐고 어머니에게 선물을 해드리고 싶었는데, 금반지를 해드릴까 한복을 해드릴까 어디 뷔페식당을 가드릴까 여러 가지 고민하다가 어머니 고향에 언제 다녀오셨어요 물으니 어머니께서 언제 갔는지 모르겠다. 기억이 막막하다는 말씀을 듣고 '그래 내가 어머니 마지막을 위해서 어머니 친정을 한번 방문해 드려야 되겠다' 싶어서 여행길에 나섰죠. 어머니를 휠체어에 태우기도 하고 때때로 업고 가기도 하고 하면서 고향을 방문해 드렸는데 그렇게 소녀처럼 기뻐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옳거니 잘 됐다. 이 여세를 몰아서 전국 사찰을 다니자 해가지고 코로나 시절에 어머니를 모시고 508군데 사찰을 돌았습니다. 그러면서 어머니와 저와의 진솔한 얘기들을 나누게 되고 그 과정 속에서 어머니가 아버지로부터 듣고 싶은 말씀이 바로 아버지가 바람 피워 나갔지만 단 한 번도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더래요. 아버지 없이 혼자서 4남매를 키워냈는데 고맙다는 말을 한 번도 하지 않더래요. 그리고 여자로 태어났는데 남편도 자식들도 사랑한다는 말을 단 한 번도 하지 않더랍니다. 그래서 어머니가 가장 듣고 싶은 말씀이 바로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이게 곧 저의 화두가 돼 가지고 미고사를 창건하게 되고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는 제와 3년 함께 여행하시고 조용히 염불하시면서 아프지 않고 돌아가셨습니다.
◆ 김영민 : 그렇군요. 지금의 미고사가 있기까지는 마가스님의 지극한 효가 있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 마가스님 : 이걸 보면서 저도 저는 집을 떠났기 때문에 속세 집하고는 인연 없이 그렇게 살았잖아요. 어머니를 모시다 보니까 진정한 효는 내 삶의 앞길을 밝게 만드는구나 깨달았지 뭡니까? 우리 YTN 애청자 여러분 부모님이 계시다면은 부모님께 미안한 것, 고마운 것, 사랑한 거 꼭 표현해 주시고요. 돌아가셨다 하더라도 그분의 자식으로서 나는 잘 살고 있는가 내 부모님께 자랑할 수 있는 아들딸이 된다면 이것이야말로 최고의 효라 생각합니다. 이러면 내 인생이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 김영민 : 효를 실천하는 것이 곧 나의 생을 위한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해 주셨습니다. 요즘 현대를 살고 계신 분들 인간관계 때문에 상처도 정말 많이 받으시고 가슴속에 화가 가득하신 것 같아요. 어디다가 대고 소리 지를 수도 없고, 울분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까요?
◇ 마가스님 : 해소라고 하는 것은 해소를 시키는 게 가장 좋아요. 우리 목이 간질간질할 때 기침하고 나면 시원해지잖아요. 답답할 때는 소리라도 지르고 나면 좋은데 산에 간다든가 이불 속에 있다든가 혼자 소리를 지르면 괜찮지만은 상대방을 향해서 소리를 지르게 되면 나는 시원할지 몰라도 상대방에게는 또 다른 상처가 되기 시작하지요. 일단 답답하고 힘들 때는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하나 둘 셋 내쉬고 하는 호흡 명상을 권해드리고 싶고요. 둘째는 아까 우리 명상 잠깐 했잖아요. 숨을 들이마시면서 그래도 내쉬면서 괜찮아라고 한다든가 이렇게 하기 바라고요. 꼭 여러분이 산책할 때 여러분의 나무를 하나 정해 놓으십시오. 그래서 그 나무 앞에 가서 답답하고 속상했던 것을 얘기를 하는 겁니다. 나무야 나무야 나 오늘 이런 이런 일들이 있었단다. 화나고 힘들었단다라고 하면서 꼭 얘기해 주기를 바라고요. 또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그래도 이만해서 다행이라고 하는 감사 일기를 쓰게 되면은 많이 해소가 됩니다. 하루에 감사 일기 세 가지씩만 적어 나간다면 100일만 쓰면 우리 삶이 몰라보게 평온해지기 시작합니다.
◆ 김영민 : 좋습니다. 호흡 그리고 나의 나무 정해놓기 그리고 감사 일기 쓰기 제안해 주셨습니다. 스님 그리고 지난 2024년에 동대입구역 역사의 마음 환승 센터 여셨잖아요. 이 환승이라는 단어가 마음속에 확 와닿았는데, 어떻게 열게 되신 건가요?
◇ 마가스님 : 제가 동국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보니 늘 전철을 이용하게 되고 우리가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환승을 해야만 되잖아요. 버스 환승 또 1호선에서 2호선 환승을 해야만이 목적지에 돌아가듯 우리가 행복이라고 하는 곳에 가기 위해서는 우리가 마음을 좋은 마음으로 바꿔야 되잖아요. 환승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나쁜 행동을 좋은 행동으로 나쁜 말을 좋은 말로 나쁜 생각을 좋은 생각으로 바꿔야만이 우리가 행복으로 갈 수 있다고 하기 때문에 우리 동국대 3호선 지하상가에 오시면 마음 환승센터가 있습니다. 누구든지 지나시다가 이곳에 오셔서 명상도 하시고 자기도 돌아보시고 이 감사 노트 한 권씩 가져가셔서 자기 삶에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 김영민 : 맞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과 일정에 대해서 짧게만 이야기해 주신다면요?
◇ 마가스님 : 제가 요즘 안양교도소를 다니고 있는데요. 교도소 왔다 갔다 할 때마다 교도소 안에 들어 계신 분들만 답답한 게 아니고 우리는 밖에 있지만 마음이 많이 답답한 것 같습니다. 요즘은 마음 감옥에서 탈출하는 법에 대한 명상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조만간에 또 책 나오면 우리 YTN 애청자분들 한 번 더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 김영민 : 꼭 다시 초대해야겠습니다. 자 오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마가스님 : 그래요. 고맙습니다.
◆ 김영민 :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는 YTN 라디오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서 다시 들으실 수 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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