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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호재에 들썩이는 고배당주 시장 ‘K-배당왕’ 나올까. 연말을 앞두고 배당주가 코스피 수익률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투자자의 관심이 배당 시즌을 앞둔 배당주로 옮겨간 데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법안 통과로 정책 랠리에 대한 기대도 커지는 분위기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유가증권상장) 상장 종목 가운데 배당수익률 상위 50개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피 고배당50’ 지수는 이달 들어 3.42% 상승했다. 이 지수는 삼성전자·현대차·KB금융 등 배당 성향이 높은 코스피 대형주 5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4221.87에 골드몽 서 4020.55으로 4.77% 하락한 것과 대조적인 흐름이다.
그래픽=이윤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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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배당주는 코스피 랠리 속 성장주 쏠림에 가려졌다. 하지만 찬바람이 불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최근 코스피 랠리가 주춤하고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안정적 현금 흐름을 제공하는 배당주로 옮겨가고 있다. ‘찬바람이 바다이야기 불면 배당주가 강세를 보인다’는 속설처럼 계절적 요인에 더해, 내년부터 시행될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 변화가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 배당성향 27%, 일부 요건만 충족 그동안 조세 당국은 이자·배당소득이 연 2000만원을 넘는 경우 근로·사업소득 등과 합산해 종합과세 대상으로 분류하고, 야마토게임장 최고 45%(지방소득세 포함 49.5%)의 높은 세율을 적용해왔다. 이자·배당소득이 연 2000만원 이하일 때만 14%(지방소득세 포함 15.4%)의 분리과세가 적용됐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배당소득 분리과세 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의결하면서 세제 환경이 크게 바뀌었다. 개정안에 10원야마토게임 따르면, 연간 배당소득 2000만원 이하는 14%, 2000만원 초과~3억원 이하는 20%, 3억원 초과~50억원 이하는 25%의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특히 ‘50억원 초과’ 구간에 대해서도 최고 세율을 30%로 제한하는 새로운 세율 구간이 신설됐다.
그래픽=이윤채 기자
이에 따라 투자 전략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 중심의 접근이 일반적이었다면,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을 계기로 개별 기업의 배당성향과 배당 안정성, 향후 실적 전망을 함께 고려하는 선별형 투자 전략의 비중이 점차 커지는 흐름이다. 제도 적용 여부에 따라 세후 수익률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투자 판단의 기준도 보다 세분화되는 모습이다.
핵심 요건은 배당성향이다. 직전 사업연도 배당성향이 40% 이상이면 ‘배당우수형’, 전년 대비 배당성향을 10%포인트 이상 높여 25%를 넘기면 ‘배당노력형’으로 분리과세 대상이 된다. 시장에서는 수혜 기업 선별이 본격화됐다. 업계는 금융과 통신 등 전통적인 배당 업종이 가장 뚜렷한 수혜를 볼 것으로 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이 올해 실적과 배당 컨센서스가 있는 상장사 413곳을 분석한 결과, 배당성향 40% 이상으로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은 48곳으로 나타났다. 배당성향 25% 이상이면서 전년 대비 배당을 10% 이상 늘릴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53곳이었다. 현대글로비스·한국금융지주·NH투자증권·JB금융지주·대신증권·코웨이 등이 대표적인 후보로 꼽혔다.
그래픽=이윤채 기자
시장에서는 배당성향이나 배당금 증가율이 기준에 근접한 이른바 ‘턱걸이 기업’에 대한 관심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이미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한 고배당주보다, 배당을 소폭만 늘려도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업의 주가 탄력이 더 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분리과세 기준에 근접한 기업들의 배당 상향 공시는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수 있다”며 “제도 시행을 앞둔 막바지 국면에서는 기업별 배당 정책 변화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배당소득 분리과세 기준에 소폭 미달한 종목은 약 40곳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배당성향 27.1%, 배당 증가율 3.9%로 일부 요건만 충족한 상태다. 현대차·하나금융지주·HMM·삼성SDS·대한항공 등도 배당성향은 25%를 넘지만 증가율이 기준에 못 미친다. SK가스와 BNK금융지주는 배당성향이 26%대, 배당 증가율이 각각 9% 안팎으로 요건 충족 문턱이 낮은 종목으로 꼽힌다. KB금융· 현대건설·한국타이어 등도 배당 상향 유인이 큰 기업으로 거론된다.
배당주 매입 시점도 중요하다.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12월 결산 법인의 경우 2026년 1월 1일 이후 지급되는 배당부터 적용된다.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한 기업이라면 올해 12월 26일까지 주식을 매수해 연말 기준일 주주명부에 등재될 경우, 내년 지급 배당에 대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고배당만 보고 진입하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는 “국내 기업 실적이 역사적 고점에 있다는 점에서 배당 투자 자체는 유망할 수 있다”면서도 “단순한 배당주 테마 접근보다는 배당의 지속성과 실제 확대 가능성을 함께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관점에서 과거 배당 정책의 일관성은 중요한 점검 대상이다. 배당 투자의 역사가 오래된 미국에서는 배당 지급 연수와 조건에 따라 배당금이 50년 이상 증가한 ‘배당왕(Dividend King)’, 25년 이상 증가한 ‘배당귀족(Dividend Aristocrats)’ 등이 다수 존재한다. P&G·3M·존슨앤존슨·코카콜라 등은 반세기 넘게 배당을 꾸준히 늘려온 대표적인 배당왕 종목이다.
26일까지 주식 매수해야 세제 혜택받아 반면 국내 기업은 배당 약속을 경기와 실적에 따라 비교적 쉽게 조정해 온 사례가 적지 않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실제로 롯데케미칼은 2022년 3월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반기배당 도입을 예고했지만, 석유화학 업황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불과 수개월 만에 이를 철회하고 기말배당으로 전환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실적 악화로 2023년 중간배당을 하지 않았다.
배당 규모가 크더라도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기업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 경우 배당락 이후 주가 회복이 더딘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배당락 전후 수급 요인 등으로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우량주는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 홍 대표는 “배당락일에 우량 기업의 주가가 크게 밀릴 경우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배당주에 투자하고 싶지만 개별 종목 분석이 부담스럽다면 ETF를 활용한 간접투자도 대안이 될 수 있다. 16일 기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상장 배당주 ETF 가운데 ‘PLUS 고배당주’에는 최근 1개월간 1186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어 ‘SOL 코리아고배당’(936억원), ‘PLUS 고배당주채권혼합’(320억원) 등으로도 자금이 몰리며 배당 ETF 전반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김지윤 하나은행 CLUB1 도곡PB센터 부장은 “고배당 ETF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적용 대상에서는 제외되지만, 고배당 기업에 대한 분리과세 제도 도입으로 해당 종목의 주가가 오를 경우 이를 편입한 ETF의 수익률이 개선되고 분배금이 늘어나는 간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배현정 기자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유가증권상장) 상장 종목 가운데 배당수익률 상위 50개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피 고배당50’ 지수는 이달 들어 3.42% 상승했다. 이 지수는 삼성전자·현대차·KB금융 등 배당 성향이 높은 코스피 대형주 5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4221.87에 골드몽 서 4020.55으로 4.77% 하락한 것과 대조적인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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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배당성향 27%, 일부 요건만 충족 그동안 조세 당국은 이자·배당소득이 연 2000만원을 넘는 경우 근로·사업소득 등과 합산해 종합과세 대상으로 분류하고, 야마토게임장 최고 45%(지방소득세 포함 49.5%)의 높은 세율을 적용해왔다. 이자·배당소득이 연 2000만원 이하일 때만 14%(지방소득세 포함 15.4%)의 분리과세가 적용됐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배당소득 분리과세 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의결하면서 세제 환경이 크게 바뀌었다. 개정안에 10원야마토게임 따르면, 연간 배당소득 2000만원 이하는 14%, 2000만원 초과~3억원 이하는 20%, 3억원 초과~50억원 이하는 25%의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특히 ‘50억원 초과’ 구간에 대해서도 최고 세율을 30%로 제한하는 새로운 세율 구간이 신설됐다.
그래픽=이윤채 기자
이에 따라 투자 전략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 중심의 접근이 일반적이었다면,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을 계기로 개별 기업의 배당성향과 배당 안정성, 향후 실적 전망을 함께 고려하는 선별형 투자 전략의 비중이 점차 커지는 흐름이다. 제도 적용 여부에 따라 세후 수익률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투자 판단의 기준도 보다 세분화되는 모습이다.
핵심 요건은 배당성향이다. 직전 사업연도 배당성향이 40% 이상이면 ‘배당우수형’, 전년 대비 배당성향을 10%포인트 이상 높여 25%를 넘기면 ‘배당노력형’으로 분리과세 대상이 된다. 시장에서는 수혜 기업 선별이 본격화됐다. 업계는 금융과 통신 등 전통적인 배당 업종이 가장 뚜렷한 수혜를 볼 것으로 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이 올해 실적과 배당 컨센서스가 있는 상장사 413곳을 분석한 결과, 배당성향 40% 이상으로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은 48곳으로 나타났다. 배당성향 25% 이상이면서 전년 대비 배당을 10% 이상 늘릴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53곳이었다. 현대글로비스·한국금융지주·NH투자증권·JB금융지주·대신증권·코웨이 등이 대표적인 후보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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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배당성향이나 배당금 증가율이 기준에 근접한 이른바 ‘턱걸이 기업’에 대한 관심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이미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한 고배당주보다, 배당을 소폭만 늘려도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업의 주가 탄력이 더 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분리과세 기준에 근접한 기업들의 배당 상향 공시는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수 있다”며 “제도 시행을 앞둔 막바지 국면에서는 기업별 배당 정책 변화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배당소득 분리과세 기준에 소폭 미달한 종목은 약 40곳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배당성향 27.1%, 배당 증가율 3.9%로 일부 요건만 충족한 상태다. 현대차·하나금융지주·HMM·삼성SDS·대한항공 등도 배당성향은 25%를 넘지만 증가율이 기준에 못 미친다. SK가스와 BNK금융지주는 배당성향이 26%대, 배당 증가율이 각각 9% 안팎으로 요건 충족 문턱이 낮은 종목으로 꼽힌다. KB금융· 현대건설·한국타이어 등도 배당 상향 유인이 큰 기업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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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고배당만 보고 진입하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는 “국내 기업 실적이 역사적 고점에 있다는 점에서 배당 투자 자체는 유망할 수 있다”면서도 “단순한 배당주 테마 접근보다는 배당의 지속성과 실제 확대 가능성을 함께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관점에서 과거 배당 정책의 일관성은 중요한 점검 대상이다. 배당 투자의 역사가 오래된 미국에서는 배당 지급 연수와 조건에 따라 배당금이 50년 이상 증가한 ‘배당왕(Dividend King)’, 25년 이상 증가한 ‘배당귀족(Dividend Aristocrats)’ 등이 다수 존재한다. P&G·3M·존슨앤존슨·코카콜라 등은 반세기 넘게 배당을 꾸준히 늘려온 대표적인 배당왕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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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규모가 크더라도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기업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 경우 배당락 이후 주가 회복이 더딘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배당락 전후 수급 요인 등으로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우량주는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 홍 대표는 “배당락일에 우량 기업의 주가가 크게 밀릴 경우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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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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