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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남진 장흥물축제 / 사진= 문서연 여행+ 기자



7월 26일 시작해 지난 3일까지 9일 동안 전남 대표 여름 축제 ‘정남진 장흥 물축제’가 열렸다. 전남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약 50만 명의 피서객이 몰려든 이곳. 여행플러스가 시원한 물의 도시 장흥에 다녀왔다.



적금 이율 계산 액티비티 가득 올인원 물축제
장흥 물축제의 가장 큰 매력은 물놀이의 모든 요소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올인원 물놀이’ 축제라는 점이다.

탐진강 하천 일대에 펼쳐진 축제장은 △상설 물놀이장 △바닥분수 △어린이 물놀이장 △수상 체험 △부잔교 하류 △물축제장 등으로 구성됐다. 파 자연체다운 도치는 바다만 없을 뿐, 빠지 수상 액티비티부터 유아 수영장까지 모두 이곳에 모였다.



장흥 물축제 물놀이를 즐기는 방문객 / 사진= 문서연 여행+ 기자



아이들은 강가에서 신나게 물장구를 치고 청 직장인채무통합 소년들은 바나나보트 등 스릴 넘치는 수상 액티비티를 즐겼다. 어르신들은 그늘막 아래서 수박을 나눠 먹으며 수다 삼매경에 빠졌다. 전 세대가 어우러진 축제답게 삼대가 함께한 가족 단위 방문객도 눈에 띄었다. 물놀이 후 할머니 무릎에 누워 낮잠을 자는 아이들 등 정겨운 시골 여름방학의 풍경이 그려졌다.


30대 직장인

황금장어를 잡아라 / 사진= 문서연 여행+ 기자



축제는 단순히 물놀이에만 그치지 않았다. 매일 오후 3시에 열린 ‘황금장어를 잡아라’ 이벤트에는 수백 명의 참가자들이 족대를 들고 장어 잡기에 나섰다. 구석에서 진지한 표정으로 장어를 지방자치단체 수 몰고 있는 사람들이 가득했고 장어를 잡았다며 큰소리로 외치는 사람들도 많았다.

26일에 열린 글로벌 살수대첩 퍼레이드에서는 태국의 송크란 공연팀과 아프리카 타악 퍼포먼스팀 ‘아냐포’의 공연이 이어졌다. 퍼레이드는 단순 행진 구경이 아니라 관람객이 직접 물총을 들고 물을 뿌리며 행진하는 참여형 퍼레이드로 진행해 더욱 활기를 띠었다.


물놀이 중무장 완료, 가족 피서객 안성맞춤
거리에 주차하고 나가려는 순간부터 물총부터 돗자리, 간식까지 바리바리 싸 들고 축제를 향해 이동하는 가족 방문객들이 줄줄이 이어졌다.




장흥교 / 사진= 문서연 여행+ 기자



유아 동반 가족들이 많다는 사실만으로도 축제의 시설과 안전이 잘 갖춰졌다는 걸 짐작할 수 있다. 올해 축제장은 1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도록 넓게 조성했다. △그늘막 쉼터 △장흥교 △별빛달빛청년존 △상설물놀이장 등 그늘이 있는 곳 어디든 무료 쉼터로 쓰였다. 특히 탐진강을 가로지르는 장흥교는 우측이 ‘돗자리 존’, 좌측이 ‘통행 존’으로 나뉘어 효율적인 동선을 만들었다. 그늘막 아래에서 자릿세 없이 쾌적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니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특히 높았다.

축제장 내 편의시설도 충분했다. △이동식 화장실 23곳 △샤워장 5곳 △편의점 3곳 △물품보관소 4곳이 있었으며 수상 액티비티 매표소를 각 시설 앞에 마련한 것도 효율적이었다.



수중 줄다리기 / 사진= 문서연 여행+ 기자



초등학생 아들과 함께 축제를 찾은 고지영(48) 씨는 주차를 멀리 해서 걱정했는데 돗자리를 깔 수 있는 공간이 많아 좋았다. 자리 맡아두고 물놀이하러 다녀오기에도 너무 편했다. 공간이 넓어 자리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점도 만족스러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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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금은 수해민에게, 뒷정리까지 깔끔하게
올해 정남진 장흥 물축제 방문객은 지난해보다 18만명 감소한 약 50만명을 기록했다. 시는 이를 최근 광주·전남 지역의 집중호우와 날씨 영향 때문으로 분석했다.

방문객은 줄었지만 지역경제엔 긍정적인 성과가 남았다. 축제 부스 9곳의 총매출은 4억26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7300만원 증가했다.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한 곳은 △향토음식관(1억4200만원) △물축제 매표소(1억700만원) △특산품 판매관(1억100만원) 순이다.



지상 최대의 물싸움 / 사진= 문서연 여행+ 기자



장흥군은 축제 수익금 전액을 수해 피해 지역에 기부했다. 지난 3일 열린 기금 전달식에서는 축제 수익금 5000만원과 장흥군 여성단체협의회 등이 모은 수재의연금 1000만원을 합쳐 총 6000만원을 전달했다.

축제 위원회는 환경친화적인 운영에도 주력했다. 다회용기 사용은 물론 매일 새벽 5시마다 장흥군 공무원들과 약 250여 명의 지역 자원봉사자들이 축제장 곳곳을 순회하며 쓰레기를 수거하고 환경을 정비했다.
김성 장흥군수는 “올해 물축제는 장흥의 물 브랜드 확립,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 그리고 산업화 기반 확보에 큰 성과를 거뒀다”며 “특히 지역 상권과 연계해 발전하는 축제의 새로운 방향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물축제를 찾아주신 많은 관광객과 함께 땀 흘린 자원봉사자, 지역민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장흥(전남) = 문서연 여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