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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대학이 외국인과 하룻밤을 보냈다는 이유로 소속 여대생의 실명을 공개하고 퇴학 조치한다고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학은 ‘부적절한 행동’과 ‘국격 훼손’을 이유로 들었는데 오히려 대학이 학생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했다는 비판이 거세다. 호텔에서 함께 있는 영상을 공개한 외국인 남성을 처벌하지 않은 데 대해선 여성 차별적 행태라는 지적도 나온다.
14일 중국 지무뉴스와 홍콩 성도일보 등에 따르면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선 최근 다롄이공대학이 지난 8일 학생 리모씨의 실명을 공개하고 퇴학 조치했다는 뉴스가 하는데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대학의 징계 근거는 “외국인과 부적절한 교류를 해 국격이나 학교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 상황에 따라 벌점 이상을 부과한다”는 정부와 학교 규정이었다. 리씨는 공고 발표 후 60일 이내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리씨는 지난해 12월 친선경기 참석차 상하이를 방문한 우크라이나의 e스포츠 선수 제우스와 호텔에서 하룻밤 채움모기지 을 보냈다. 제우스는 슈팅 게임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CS:GO)’에서 활약한 전설적 선수다. 그는 “중국에서 여대생들이 먼저 말을 걸어왔고 그중 한 명과 호텔 방으로 갔다”면서 리씨와 함께 침대에서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소셜미디어 텔레그램에 올렸다.
제우스가 37세의 기혼자이고 “중국 여자들은 쉽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 국가장학재단 전환대출 면서 분개한 중국 누리꾼들이 영상 속 여성의 신원을 추적하고 나섰다. 제우스가 공개한 영상을 근거로 그와 함께 있던 여성이 다롄이공대학에 다니는 21세의 리씨이고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까지 폭로했다.
논란이 커지자 다롄이공대학은 8일 공고를 내고 리씨의 실명을 공개하면서 퇴학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웨이보, 샤오홍슈 등 중국 소셜 미디어 임원 퇴직금 중간정산 에선 ‘제우스 여학생 부정행위로 퇴학’이라는 검색어가 상위권에 올랐고 찬반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일부 누리꾼은 리씨의 부정한 행위가 국제적인 뉴스가 되면서 대학과 국가의 존엄·명예를 훼손했다며 퇴학 결정을 지지했다. 리씨가 “외국인에게 몸을 팔았다”고 비난한 이들도 있었다.
다른 누리꾼들은 성인들이 합의 하에 성관계를 저축은행제2금융권 맺었는데 은밀한 영상이 유포됐다면 남성을 처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학이 학생의 사생활에 대해 ‘국격’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터무니없다는 비판도 나왔다.
여성 누리꾼들은 제우스가 리씨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음란물과 모욕적 발언을 퍼뜨렸는데도 중국 법에 따라 처벌받지 않고 리씨만 모든 책임을 감수해야 한다며 분노했다. 남성보다 여성의 도덕성을 더 문제 삼고 비난하는 것 자체가 양성평등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변호사들도 대학이 학생들의 사생활에 간섭할 권리는 없으며 리씨에 대한 처벌이 너무 가혹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대학이 리씨의 실명을 공개한 데 대해선 사회적 매장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극우 관변논객인 후시진 전 환구시보 편집장도 13일 웨이보에 “대학의 조치에 동의하지 않는다. 리씨가 잘못한 것은 맞지만 국격을 훼손했는지는 의문”이라며 “오히려 사적인 영상을 공개한 제우스가 우크라이나의 국격을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처벌은 제우스가 받아야 한다”면서 “당국이 제우스에게 경제적인 제재를 가하고 중국 본토, 홍콩, 마카오 입국을 영구적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우스는 13일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당시 올린 영상에는 노골적이거나 모욕적인 장면이 없었다. 이렇게 큰 문제가 돼 유감”이라며 “나는 결혼하지 않았고 자식도 없다. 혐오를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14일에도 “나는 중국 여자가 쉽다고 말한 적이 없다. 나는 중국과 중국 문화를 존중한다”고 재차 해명했다.
베이징=송세영 특파원 sysoh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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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중국 지무뉴스와 홍콩 성도일보 등에 따르면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선 최근 다롄이공대학이 지난 8일 학생 리모씨의 실명을 공개하고 퇴학 조치했다는 뉴스가 하는데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대학의 징계 근거는 “외국인과 부적절한 교류를 해 국격이나 학교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 상황에 따라 벌점 이상을 부과한다”는 정부와 학교 규정이었다. 리씨는 공고 발표 후 60일 이내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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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송세영 특파원 sysoh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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