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앞줄 오른쪽)회장과 MBK파트너스의 임원들. MBK파트너스 제공


홈플러스 사태로 사회적 비판이 커지는 가운데 대주주 MBK파트너스(MBK)가 최근 연차총회에서 ‘책임투자’를 강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논란이 확산되는 시점에 책임경영 메시지를 내놨지만, 정작 홈플러스 회생 절차는 풀리지 않으면서 시장의 불신은 오히려 짙어지고 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는 이달 17일부터 이틀간 서울 중구에서 연차총회를 열고 펀드 운용 성과와 향후 전략을 LP(유한책임출자자)들에게 보고했다. MBK는 “자본의 규모보 바다이야기사이트 다 책임투자의 깊이가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서도 “위기 시 기업과 공동체를 보호하는 것이 투자자의 역할”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총회에는 김병주 회장을 비롯해 윤종하·김광일·부재훈 부회장 등 주요 파트너들이 참석했다. MBK는 6호 바이아웃 펀드가 총 55억달러(약 8조원) 출자 약정을 확보했으며, 올 골드몽 해 신규 투자 29억달러(약 4조1천억원) 집행과 24억달러(약 3조4천억원) LP 분배 실적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설치한 ‘사회적 책임위원회’와 김 회장의 사재 투입·보증 조치도 함께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MBK는 세계 사모투자 시장 전망과 관련해 “고금리·유동성 제약으로 전통적 거래 구조가 흔들리고 있다”며 “프라이빗 게임몰 크레딧, 스페셜 시추에이션 등 비전통 자본(Non-Traditional Capital)이 새로운 성장축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홈플러스에 집중돼 있다. 회사는 급격한 유동성 악화와 M&A 난항으로 ‘제2의 위메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위메프가 지난 10일 인수자를 찾지 못한 채 파산한 만큼, 비슷한 전철 바다이야기pc버전다운 을 밟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회생 절차도 장기화되고 있다.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오는 12월 29일로 다시 연장했다. 당초 6월 3일 제출 예정이었지만 다섯 차례 미뤄진 셈이다. 일각에서는 “유동성 위기가 깊어지는데 뚜렷한 정상화 로드맵이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최근에는 전기료에 이어 세금 신천지릴게임 까지 미납한 사실이 드러나며 재무적 한계가 이미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홈플러스 사태해결 공동대책위는 기업회생 신청 258일을 맞아 대통령실 인근에서 258배를 올리며 정부 개입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민생 유통 기반이 무너지고 있다”며 회생 절차의 실질적 관리·감독과 MBK의 책임 있는 조치를 정부가 나서서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종민 기자 fivebell@kyeonggi.com 기자 admin@seastorygame.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