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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국인 노동자는 폭염 경보에도 한낮에 일을 했는데, 그 시각 같은 현장에서 일하던 한국인 노동자들은 퇴근했습니다.
왜 이런 차별이 발생해 목숨까지 잃는 일이 일어났을까요.
손은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경북 구미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23살 외국인 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됐을 때는 한국 노동자가 없었습니다.
폭염경보가 9일째 이어지면서 한국 노동자들은 새벽에 출근해서 한낮이 되기 전에 퇴근하기 때문입니다.
◀사고 현장 한국인 노동자▶"저희들은 조출(오전 5시 출근) 하고 1시에 마치 인천파산신청 니까 온열(증상을)··· 오후에는 좀 덥긴 더워도 그렇게까지는 잘 못 느끼는데 외국인 근로자들은···"
숨진 외국인은 오전 8시 반부터 오후 4시까지 일했습니다.
볕이 가장 강했던 오후 1시부터 3시 사이에도 작업 중단 없이 계속 일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노동부는 현장 체감온도가 33도를 넘으면 2시간 보통예금 이자 안에 20분 이상 휴식을 갖고 폭염이 심각한 경우엔 작업을 중지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동청 조사 결과 이 현장에선 지켜지지 않은 걸로 드러났습니다.
숨진 외국인은 2022년 초 한국에 입국한 뒤 미등록 신분으로 지내왔습니다.
건설 현장에서 일하려면 반드시 있어야 하는 기초 안전보건교육도 받지 비과세 복리저축 않았을 거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공병열 건설노조 대구경북건설지부 부지부장▶"안전교육조차 받지 못하고 언어가 통하지 않아 여름 혹서기에 식염 포도당을 복용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건설 현장의 위험 요소에 자신을 방어할 권리를 몰랐을 것입니다. 취업 자격 없는 외국인이라 해서 사람이 아니라 개처럼 일해야 합니까?"
건설노조 국민은행 중소기업 대출 에 따르면 사고가 난 현장엔 100명 넘는 미등록 외국인 노동자가 일하고 있습니다.
노동 당국은 안전교육을 받지 않은 노동자를 적발해 해당 사업장에 과태료를 부과하기도 했습니다.
건설 현장마다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미등록 외국인을 고용하고 있지만, 노동 당국은 뾰족한 대책 마련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별내 MBC 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