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식 기자9일 윤영호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장이 서울 강남구 한 사무실에서 본지와 인터뷰하고 있다.


“지역 간 ‘건강 불평등’이 날이 갈수록 심화해 위험 수위에 이르렀습니다.”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 윤영호(서울대 의대 교수) 단장은 9일 본지 인터뷰에서 “정부·지자체는 물론이고 기업이나 대학도 이 격차를 줄이기 위해 발 벗고 나서야 한다”고 했다. 건강문화사업단은 전국 252개 기초자치단체 1만명을 조사해 각 지역의 신체·정신 건강 지수를 산출했다. 윤 교수는 이번 조사 배경에 대해 “건강에서 유전 등 개인 특성이 차지하는 비율 바다이야기게임장 은 5%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운동 시설·녹지 공간 등 사회적 환경과 건강 습관, 의료 수준이 결정한다”며 “국민의 건강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각 지역의 건강 수준을 객관적이고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
이번 조사에서 산업·고용이 안정되고 의료·체육 시설 등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일수록 주민의 종합적인 건강 수 체리마스터모바일 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윤 교수는 “지역 간 건강 격차가 날이 갈수록 벌어지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정부·지자체에만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환경은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기업, 교육을 제공하는 대학 등이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국민 건강을 지키려면 사회 모든 기관이 함께 노력해 사이다쿨접속방법 야 한다”고 했다.
윤 교수는 “건강을 더 이상 ‘결과지’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과정’으로 봐야 한다”며 “건강을 관리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이를 실천하는 ‘경영’의 관점이 필요하다”고 했다. 윤 교수는 하루 8000보 이상 걸으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주는 서울시의 시민 건강 앱인 ‘손목닥터 9988’을 모범 사례로 언급했 릴게임가입머니 다. 그는 “시민들이 스스로 건강한 습관을 이어가려면 동기 부여가 중요한데 이 앱은 활동에 대한 즉각적인 피드백과 보상으로 시민들의 실천을 이끌어냈다”고 했다. 이어 “각기 다른 특색과 한계가 있는 지역에 똑같은 정책을 적용하는 것은 사회적 낭비”라며 “각 지역의 특색에 맞는 ‘핀셋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윤 교수는 “지역별 건강 상 무료릴게임 황을 객관적으로 조사한 ‘한국 건강 지수’를 바탕으로 지역에 맞는 건강 정책을 수립할 때 시민들의 참여는 필수적”이라며 “건강 관리 정책에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시민 건강 위원회’ 등을 구성해야 한다”고 했다.
건강문화사업단이 지난 5월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건강 정책이나 필수 의료 이용을 모든 국민이 차별 없이 평등하게 누려야 한다는 ‘건강 민주화’가 헌법에 명시돼야 한다는 응답이 89.6%였다. 윤 교수는 “당류(糖類)가 첨가된 청량음료 등의 식품에 세금을 부과하는 ‘설탕세’ 등을 실시해 체육 시설을 늘리고 노인 건강을 향상하는 데 지원해야 한다”며 “지역별 건강 격차를 줄이기 위해 내년에도 전국 기초단체별 국민 건강 상태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기자 admin@slot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