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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대선을 사흘 앞두고 공식선거운동이 끝날 때까지 집에 들어가지 않는 '90시간 논스톱 외박 유세'에 나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강원도와 경상북도의 동해안 라인을 돌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김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자신과의 차별점을 강조하며 "깨끗한 대통령이 되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대선이 말 그대로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김 후보는 31일 '꼿꼿 문수'의 태도와 언사로 무장하고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돼선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하며 강원도민과 경 디딤돌대출 계산기 북도민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반대로 자신의 꼭 대통령이 돼야 하는 이유를 설명할 땐 국민이 아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모습으로 돌아오기도 했다.
김문수 후보는 오전 10시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꽃뫼광장에서 이날 유세를 시작했다. 주말의 이른 아침임에도 500명에 달하는 지지자들은 오로지 김 후보를 보기 위해 광장에 집결했다. 이날 광장에 모인 대학생대출 이들은 홍천군민뿐 아니라, 횡성군·영월군·평창군민들도 포함돼 있었다.
홍천·횡성·영월·평창군을 지역구로 둔 재선 유상범 의원은 홍천의 현안인 용문~홍천 광역철도의 예비타당성 평가 통과와 조기착공을, 횡성에선 상수도보호구역 해제를, 영월에서는 예비타당성 평가를 통과한 영월~제천~삼척 동서고속도로의 조기착공을 김 후보가 이뤄내줄 것이라고 외 상여 치며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어놓았다.
이어 연단 위에 오른 김 후보는 "내가 다 해주겠다 이렇게 말하먼 '저 사람 선거 때 와 가지고 달콤한 소리만 해서 표만 받고 코빼기도 안 비치는 것 아니냐' 하실텐데 나는 그러지 않는다"며 "나는 경기지사 8년 동안 경제도 살리고 일자리도 만든 경험이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강원도의 확실한 보증수표인 사금융 연체 유상범 의원도 옆에 있지 않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 현안 점검을 마친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향한 공세에 고삐를 죘다. 김 후보가 근처에 걸린 이 후보의 선거 현수막을 가리치며 "저기 한 번 보시라. 이재명 후보가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라고 했는데, 자기가 가짜인 거 모두 다 알고 계시지 않느냐"라며 "진짜 대한민국은 이제 신용상담사 부터라는데 그럼 그전에는 다 가짜였다는 것이냐"라고 말하자 광장은 금세 웃음바다로 변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속초시 관광수산시장에서 진행된 속초시·인제군·고성군·양양군 합동유세에서 야구방망이를 선물 받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아울러 김 후보는 최근 논란으로 떠오른 이 후보의 가족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가화만사성이란 얘기 아시느냐. 가정이 화목해야 만사가 잘 된다는 뜻"이라며 "그런데 어떤 사람은 보면 본인도 법카(법인카드)를 쓰고 아내도 법카를 써서 유죄 판결을 받아서 벌금형을 받고, 아들도 온갖 욕해서 요즘 시끄럽지 않느냐. 우리 집엔 그런 건 없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상습도박과 음란문언 전시로 논란의 중심에 선 이 후보의 장남 동호 씨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또 그는 최근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설난영 여사 비하 논란 발언이 학벌만능주의에서 온 폐해라고 지적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제 아내가 자랑스럽습니다'는 티셔츠를 입고 나온 김 후보는 "나는 (유 전 이사장의 말처럼) 사람을 학벌로 재서 '저 사람은 고교 밖에 안나왔다' '학교 안 나왔으니까 안 좋은 사람'이라는 식으로는 절대 안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대학을 나와야만 대통령을 할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 김대중(전 대통령)은 목포상고 출신이고, 노무현(전 대통령)도 부산상고 출신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은 여상을 중퇴한 사람"이라며 "우리 사회가 이렇게 지나치게 학벌 위주로 가는 건 문제가 있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우리가 고쳐나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강원도 속초를 찾은 김 후보는 "이렇게 (이 후보를 찍지 말라) 호소하는데도 여러분이 1번을 찍어버리면 바로 괴물·방탄·총통 독재로 나아간다"며 "그 열차를 타고 나중에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이 돼도 '면회 오십시오' 얘기하지 마시라"고도 말했다. 이는 이 후보가 과거 성남시장 시절 자신의 친형인 이재선 씨를 정신병원 행정입원 절차에 착수했다가 중단한 의혹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강원도 강릉의 집중 유세에서 김 후보는 이 후보와 그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를 꼬집기 위해 법인카드 그림의 종이를 찢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또 전북 군산에서 이 후보가 꺼냈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비판하기 위해 '120원'이라는 글씨가 새겨진 커피를 유세차 위에 올리기도 했다.
강원도 동해에선 발언 수위가 더 높아졌다. 김 후보는 동해시 천곡회전교차로 앞에서 펼쳐진 '동해·태백·삼척·정선 합동유세'에서 "전세계 어느 나라 독재도 죄 많은 자기를 방탄하기 위한 독재는 없다"며 "범죄자가 자기 범죄를 방탄하기 위해 괴물총통독재에 나서는 건 전세계 역사상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걸 막아야 하는데 누가 막을 수 있느냐. 여러분이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 그게 바로 민주주의"라며 "그런데 투표를 안하고 입으로만 민주주의라고 하거나, 투표를 하는데 꼭 '방탄괴물독재' '총통독재' 찍으면서 민주주의를 말하는 사람이 있다"고 이 후보와 그 지지자들을 향해 날을 세우기도 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함께 31일 경북 포항시 해군 항공사령부 금익관에 마련된 해군 P-3CK 917호기 순직자 합동분향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나서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산불사고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울진을 찾아서는 조속한 피해 보상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울진군청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대통령이 되면 산불 피해 지역을 위한 특별법을 반드시 만들고 임기 시작 다음날부터 추가경정예산 30조원을 편성해 산불 피해 보상을 첫 번째로 하겠다"고 말했다.
또 울진 신한울 원전을 거론하면서 "우리나라 원전이 세계에서 제일 훌륭하고 안전성과 경제성이 제일 높다"며 "원자력 대통령으로서, 최고의 원자력 발전기지인 울진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확실하게 밀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지지층이 대거 결집한 포항에서는 조금 누그러진 메시지를 전달했다. 지지자가 선물한 빨간 조끼를 입고 연단에 선 김 후보는 포항 중앙상가 실개천 거리를 가득 메운 3000명의 지지자들을 향해 "포항이 내게 꽃다발도 많이 주시고, 조끼도 입혀주고, 지지자들도 제일 많이 나왔다"며 "철을 생산에서 아치도 멋있게 만들어놨고, 번쩍번쩍한다. 포항이 역시 최고"라고 운을 뗐다.
이어 김 후보는 "포항은 포스코를 통해 대한민국 산업 근간을 세운 신화적인 도시이며 포스코는 대한민국 산업혁명의 기적을 상징하는 정말 훌륭한 회사"라며 "포스코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지금의 어려움을 잊고 철강은 물론 2차전지·수소 등 포항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확실하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유세에 앞서 지난 29일 발생한 포항 해군 해상초계기 추락사고를 거론하며 순직장병에 대한 묵념으로 유세를 시작한 김 후보는 "포항서 동해 잠수함을 초계하는 임무 맡았던 초계기가 떨어져서 네 분이 순직 하셨는데 이 분들이 우리 바다를 지키는 별이 되길 바란다"고 울먹였다.
이후 김 후보는 실제로 순직한 네 명의 추락사고 희생자들을 조문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조문을 마치고 나와 취재진에 "가장 중요한 우리 바다를 지키는 해군 초계기가 이렇게 뜻하지 않게 (사고가 발생해) 탑승 전원이 돌아가신 참사를 당했다"며 "마땅히 조문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 조속히 원인이 밝혀지고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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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대선을 사흘 앞두고 공식선거운동이 끝날 때까지 집에 들어가지 않는 '90시간 논스톱 외박 유세'에 나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강원도와 경상북도의 동해안 라인을 돌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김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자신과의 차별점을 강조하며 "깨끗한 대통령이 되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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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속초시 관광수산시장에서 진행된 속초시·인제군·고성군·양양군 합동유세에서 야구방망이를 선물 받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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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대학을 나와야만 대통령을 할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 김대중(전 대통령)은 목포상고 출신이고, 노무현(전 대통령)도 부산상고 출신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은 여상을 중퇴한 사람"이라며 "우리 사회가 이렇게 지나치게 학벌 위주로 가는 건 문제가 있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우리가 고쳐나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강원도 속초를 찾은 김 후보는 "이렇게 (이 후보를 찍지 말라) 호소하는데도 여러분이 1번을 찍어버리면 바로 괴물·방탄·총통 독재로 나아간다"며 "그 열차를 타고 나중에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이 돼도 '면회 오십시오' 얘기하지 마시라"고도 말했다. 이는 이 후보가 과거 성남시장 시절 자신의 친형인 이재선 씨를 정신병원 행정입원 절차에 착수했다가 중단한 의혹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강원도 강릉의 집중 유세에서 김 후보는 이 후보와 그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를 꼬집기 위해 법인카드 그림의 종이를 찢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또 전북 군산에서 이 후보가 꺼냈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비판하기 위해 '120원'이라는 글씨가 새겨진 커피를 유세차 위에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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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사고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울진을 찾아서는 조속한 피해 보상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울진군청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대통령이 되면 산불 피해 지역을 위한 특별법을 반드시 만들고 임기 시작 다음날부터 추가경정예산 30조원을 편성해 산불 피해 보상을 첫 번째로 하겠다"고 말했다.
또 울진 신한울 원전을 거론하면서 "우리나라 원전이 세계에서 제일 훌륭하고 안전성과 경제성이 제일 높다"며 "원자력 대통령으로서, 최고의 원자력 발전기지인 울진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확실하게 밀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지지층이 대거 결집한 포항에서는 조금 누그러진 메시지를 전달했다. 지지자가 선물한 빨간 조끼를 입고 연단에 선 김 후보는 포항 중앙상가 실개천 거리를 가득 메운 3000명의 지지자들을 향해 "포항이 내게 꽃다발도 많이 주시고, 조끼도 입혀주고, 지지자들도 제일 많이 나왔다"며 "철을 생산에서 아치도 멋있게 만들어놨고, 번쩍번쩍한다. 포항이 역시 최고"라고 운을 뗐다.
이어 김 후보는 "포항은 포스코를 통해 대한민국 산업 근간을 세운 신화적인 도시이며 포스코는 대한민국 산업혁명의 기적을 상징하는 정말 훌륭한 회사"라며 "포스코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지금의 어려움을 잊고 철강은 물론 2차전지·수소 등 포항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확실하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유세에 앞서 지난 29일 발생한 포항 해군 해상초계기 추락사고를 거론하며 순직장병에 대한 묵념으로 유세를 시작한 김 후보는 "포항서 동해 잠수함을 초계하는 임무 맡았던 초계기가 떨어져서 네 분이 순직 하셨는데 이 분들이 우리 바다를 지키는 별이 되길 바란다"고 울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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