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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워하는 보관했다가 피부 탤런트나김승호(왼쪽에서 첫 번째) 대표가 9일 서울 마포구 팔시보스토어에서 디자이너 최서희 김가은 청년, 김소연 집사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 9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3번 출구 앞. 인파로 북적이는 경의선숲길을 따라 걷다 한적한 골목으로 들어가자 10㎡(약 3평) 남짓한 공간에 또 다른 숲길이 펼쳐졌다. 기독교 굿즈 브랜드 하베스터(대표 김승호)가 성탄을 맞아 마련한 기획 전시 ‘러브레터 포레스트’ 였다.
구불구불하게 이어진 오솔길을 따라 세워진 성탄목에는 ‘우리는 생각보다 훨씬 더 쉽게 길을 잃는 존재예요’ ‘어떤 죄책감 릴게임방법 도 당신을 향한 그분의 사랑을 막을 수는 없어요’와 같은 문구가 적힌 엽서와 편지가 장식돼 있었다. 그 길 끝 말구유 위에는 커다란 편지 하나가 놓여 있었다.
김승호(37) 대표는 “이 공간은 우리를 사랑으로 초대하시는 아기 예수를 ‘첫 번째 편지’로 형상화했다“고 소개했다. 그가 건넨 종이 책갈피에는 요한일서 4장 10절이 적혀 있었다. 황금성릴게임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
하베스터가 9일 서울 마포구 팔시보스토어에서 전시하고 있는 '러브레터 포레스트' 입구 모습. 하베스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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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베스터는 11일부터 14일까지 ‘더 퍼스트 레터’를 주제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전시와 함께 성탄 카드와 성탄절 장식(오너먼트), 겨울 의류 등을 통해 기쁨을 나눈다.
단순 상품 판매가 아니다. 진열된 오너먼트는 테러를 당한 파키스탄 교회 과부들이 모여 만든 자립공동체의 작품이었다. 겨울 의류는 몽골에 오션파라다이스게임 교회를 세우겠다는 비전을 품은 몽골인 자매의 브랜드다. 수익성보다는 ‘선교적 가치’를 최우선에 둔 선택이었다.
하베스터가 선교적 정체성을 확고히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크리스마스의 본질을 회복해 예수님을 세상에 알리는 공동체 문화를 만들자”고 고민했던 한 교회의 지원이 있었다. 바로 경기도 용인 더빛교회(박정배 목사)다.
바다이야기게임방법더빛교회는 2014년부터 교인을 중심으로 성탄절 엽서 만들기를 시작했다. 성도들의 재능 기부로 시작된 작은 사업은 디자이너, 직조 전문가 등 청년들이 합류하며 하나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날 만난 최서희(34) 청년은 4년 전부터 하베스터 디자이너로 섬기고 있다. 최씨는 “교회에서 20년 가까이 봉사하고 훈련받으며 성장했기에 하베스터에 참여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승호 대표가 9일 서울 마포구 팔시보스토어에서 커다란 편지를 들고 웃고 있다.
하베스터는 교회로부터 독립했지만 복음 전파를 향한 열정 안에서 여전히 든든한 동역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행사 역시 여선교회의 후원과 봉사가 밑거름됐다.
현장에서 봉사자로 참여한 여선교회 김소연(48) 집사는 “예수님께 받은 사랑이 너무 커서 복음을 전하고 선교하는 일이라면 언제든 함께하고 싶었다”며 “선교지와 이웃에 빛을 전하고자 하는 일이기에 모든 교인이 동참한다”고 웃었다.
김 대표는 이번 행사가 신앙의 훈련장임을 고백했다. 그는 “5년 전부터 ‘선교적 기업’을 맡아 운영하고 있으면서도 내 안에 진정한 예수의 사랑을 알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며 “하나님께서 저를 낮아지게 하시고, 부족하게 하심으로 주님만 의지하는 법을 이곳에서 배우게 하시는 것 같다”고 밝혔다.
글·사진=박윤서 기자 pyuns@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자 admin@slotmega.info
지난 9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3번 출구 앞. 인파로 북적이는 경의선숲길을 따라 걷다 한적한 골목으로 들어가자 10㎡(약 3평) 남짓한 공간에 또 다른 숲길이 펼쳐졌다. 기독교 굿즈 브랜드 하베스터(대표 김승호)가 성탄을 맞아 마련한 기획 전시 ‘러브레터 포레스트’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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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봉사자로 참여한 여선교회 김소연(48) 집사는 “예수님께 받은 사랑이 너무 커서 복음을 전하고 선교하는 일이라면 언제든 함께하고 싶었다”며 “선교지와 이웃에 빛을 전하고자 하는 일이기에 모든 교인이 동참한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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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박윤서 기자 pyun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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