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교육청 전경. 광주시교육청 제공


이승만 미화 등 역사 교육 편향 논란을 빚은 종교 대안교육기관에 대해 광주광역시교육청이 등록 취소를 추진한다.
광주시교육청은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ㄱ대안교육기관에 대해 광주시교육청 대안교육기관등록운영위원회가 4일 회의를 열어 등록 취소하기로 심의했다”고 8일 밝혔다.
ㄱ기관은 유치원 설립 인가 없이 6∼7살 아동을 대상으로 유아교육을 진행한 사실이 시민단체 지적으로 드러났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달 말 시정명령, 시설 변경 행정처분, 과태료 처분과 함께 형사고발했다. 유 릴게임꽁머니 아교육법에서는 인가 없이 유치원을 운영할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한다.
광주시교육청 대안교육기관등록운영위원회는 사안이 중대하다고 보고 해당 유아교육시설과 함께 초·중등 시설도 등록 취소 결정을 내렸다. 광주시교육청은 추후 청문 절차를 거쳐 등록 취소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2016년 문 바다이야기게임기 을 연 ㄱ기관은 특정 종교를 믿는 가정을 대상으로 학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학생 규모는 350명이다.
광주교육시민연대는 그동안 ㄱ기관이 유아교육과정 불법 운영과 함께 제주 4·3사건 왜곡 논란이 있는 영화 ‘건국전쟁’을 학생 관람용으로 권장하고 극우 개신교계 전광훈 목사의 책 ‘이승만의 분노’를 학부모 필독서로 지정해 독후감 제출을 요구하는 검증완료릴게임 등 역사 왜곡과 이념 편향 교육을 했다고 비판해왔다. ㄱ기관은 예비 학부모에게 신앙간증문·성격진단지 제출을 요구하고 교사 채용 과정에서는 개인의 사상과 신념을 질문하는 등 사상·양심의 자유를 침해했다는 지적도 받았다.
이에 대해 ㄱ기관은 지난달 입장문을 내어 “유아교육법 위반은 법 제도의 부재로 발생한 문제”라며 “미취학 아이들은 대안교 바다이야기예시야마토게임 육의 제도권으로 들어올 수 있는 법이 없다. 하지만 교육청의 시정 조치에 학교도 최선을 다해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편향된 역사 교육 지적에 대해서는 “시민단체는 ‘건국전쟁’만 거론했지만 학교는 앞서 ‘택시운전사’, ‘서울의 봄’ 등 5·18 관련 영화도 시청하도록 했고 김구기념관, 5·18 전시관 방문을 통해 학생들이 균형 잡힌 시각을 황금성오락실 갖도록 했다”며 “이승만, 김구 등 역사 인물에 관련해 공과 과를 모두 가르치고 있다”고 반박했다.
광주교육시민연대는 “광주시교육청 대안교육기관등록운영위원회의 결정은 그동안 드러난 문제의 심각성을 고려하면 광주 교육의 공공성과 신뢰 회복을 위한 당연한 조치”라며 “광주시교육청은 법과 원칙, 학생의 권리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후속 절차를 신속하고 책임 있게 진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기자 admin@119sh.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