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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의 내각 인선은 대부분 마무리돼 이미 업무에 들어간 상황이고, 지금까지 공석으로 남은 자리는 단 두 곳, 교육부와 여성가족부 장관입니다.

공교롭게도 교육과 청소년, 즉 미래세대의 삶에 직결되는 부처들인데요.

청문회 과정에서 쟁점이 될 사안들을 진태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교육부 장관 후보로 지명됐던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은 자녀 조기 유학과 논문 표절 의혹으로 지명 21일 만에 낙마했습니다.

오늘 청문회에 나선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도 논문  전세보증금대출한도 표절 의혹과 과거 행적 논란으로 야당의 공세가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최 후보자는 2006년 대학원 석사 논문에서 언론 기사 인용을 제대로 표기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당시엔 연구윤리 기준이 체계적으로 정립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고려해도 연구윤리를 주관하는 교육부 장관  서민전세대출조건 후보인만큼, 자격 논란이 예상됩니다. 

또, 세종교육감 시절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일을 '탕탕절'이라고 발언하는 등 과거 SNS 행적과, 음주운전 이력도 넘어야 할 산입니다.  

중학교 교사 출신인 최 후보자가 정부 핵심 정책인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제대로 이끌 수 있을 전세안심대출 지에 대한 전문성 검증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내일 오전 11시에 열립니다.

앞서 강선우 후보자가 보좌진 갑질 의혹으로 자진 사퇴하면서, 성평등가족부 개편을 앞둔 여가부는 19개월째 장관 공석 상태입니다.

성업공사여성인권활동가 출신인 원민경 후보자는 첫 출근길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필요하다"고 밝힌 만큼, 차별금지법과 '비동의 강간죄' 개정, 낙태죄 폐지 이후의 입법 공백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한편, '매관매직' 의혹에 휩싸인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이 남은 임기 한 달을 채우지 못하고 어제  내 신용등급조회 돌연 사퇴했습니다.

새 위원장으로 지명된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은 인사청문회 대상이 아니어서 바로 임기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국교위 관계자는 "남은 한 달의 공백을 직무대행 체제로 가는 것도, 후임자가 임기를 곧바로 시작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EBS 뉴스 진태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