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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수도권에서 부산으로 본사를 옮겨온 공공기관 11곳이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법률에 따라 의무 채용한 지역인재의 99%가 5곳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산시에서 받은 ‘부산 이전 공공기관 11곳의 지역인재 채용현황’을 보면, 이들 기관이 부산으로 옮겨오기 시작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동안 채용한 신입사원 2209명 가운데 혁신도시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혁신도시법)에 따라 의무적으로 채용한 부산권 대학·고교 졸업자는 768명이었다. 전체의 34.3%였다.
768명 가운데 98.6%에 해당하는 7알라딘예시
58명이 5곳 소속이었다. 한국남부발전 255명, 한국자산관리공사 194명, 주택도시보증공사 138명, 한국주택금융공사 97명, 한국예탁결제원 74명이었다. 이어 영화진흥위원회 7명, 한국해양수산개발원 3명이었다. 게임물관리위원회·영상물등급위원회·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 4곳은 한 명도 없었다. 지역인재 의무채용 대상이 아닌 5명 이하 주식동아리
또는 연구직 등을 뽑았기 때문이다.
지난 7년 동안 지역인재 채용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42.6%를 기록한 한국남부발전이다. 신입사원 10명 가운데 4명은 부산권 대학·고교 졸업자였다. 이어 한국예탁결제원(33.7%), 주택도시보증공사(32.5%), 한국자산관리공사(31.8%), 한국주택금융공사(28.5%)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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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 채용한 지역인재가 없거나 적은 공공기관들은 “전체 직원이 소규모여서 한꺼번에 많이 선발할 수 없기도 하고 연구직도 지역인재 의무채용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지역인재 의무채용비율을 지킬 수가 없지만 실제로는 부산권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고 항변한다.
하지만 채용 공고문에 일정비삼성물산 주식
율 이상 지역인재 의무채용을 한다는 공지가 나가지 않고 선발한 결과여서 법적 강제성이 있는 지역인재 의무채용이라고는 볼 수가 없다. 또 일부 공공기관은 지역인재 의무채용비율을 지키지 않기 위해 5명 이하로 쪼개는 꼼수 채용을 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는다.
혁신도시법은 2018년부터 지방 이전 공공기관들이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지역인재를 18예시
%이상 선발하도록 했다. 2022년부터는 30%이상 선발해야 한다. 다만, 경력직·5명 이하 선발, 지역본부와 지사가 직접 채용, 연구직 등일 때는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예외조항을 뒀다. 부산시 관계자는 “연구직이 많거나 덩치가 작아서 신입 채용 규모가 적은 지방 이전 공공기관은 지역인재 의무채용 대상에 포함되지 않다 보니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 다소 억울한 면은 있다”고 말했다.
김광수 선임기자 ks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