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볼 세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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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25-12-07 06:14 조회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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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admin@119sh.info
우리는 일을 해서 돈을 벌고,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보람도 얻습니다. 지금 한국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일 이야기를 ‘월급사실주의’ 동인 소설가들이 만나 듣고 글로 전합니다.
주인공이 비행기를 조종하는 영화나 드라마를 몇 편이 온라인야마토게임 나 댈 수 있는지? 나는 톰 크루즈가 주연을 맡은 영화로만 8편을 댈 수 있다. ‘탑건’, ‘탑건: 매버릭’, ‘나잇 & 데이’, ‘아메리칸 메이드’,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엣지 오브 투모로우’, ‘오블리비언’. 조종사는 대중문화의 영웅이다. 그는 자유로운 영혼이며, 고독한 반항아이고, 전문가인 동시에 낭만주의자 오징어릴게임 로 그려진다.
승무원도 대중문화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그들은 매력적이고, 완벽하며, 금지된 장소에 들어간다. ‘재키 브라운’, ‘엘리자베스 타운’, ‘중경삼림’ 같은 작품들을 떠올려보자. 카메라는 여성 승무원 캐릭터가 비행기 밖에 있을 때도 ‘이 사람은 특별한 존재야’라고 관객에게 속삭인다. 친절 야마토게임 을 베풀고 미소를 짓지만 속내는 수수께끼인.
정작 비행기를 탈 때 나는 조종사가 자유로운 영혼이나 낭만주의자가 아니길 빈다. 비행기 안에서 내 관심사는 대체로 안전과 기내식이다. 기체가 세게 한번 흔들리면 기내식에 대한 관심은 바로 사라진다. 그때 내 안전은 수많은 직업인의 손에 달려 있는데, 나는 그 사실을 잘 모른다. 어제까지 명칭조차 모바일바다이야기 몰랐던 직업도 있다.
“제가 하는 일은 정확하게 부르자면 ‘항공정비 검사원’입니다. 물론 항공정비사 자격증도 있어요. 일하는 부서는 정비본부 정비품질팀, 직급은 과장입니다.”
장강명 작가가 전지혜 과장의 설명을 토대로 인공지능 제미나이(Gemini)에 “ 릴게임예시 비행기 동체 위에서 비파괴 검사 중인 항공정비 검사원의 모습을 유화풍으로 그려줘”라는 지시어를 입력해 얻은 이미지.
항공정비사는 비행기를 정비한다. 항공정비 검사원은 비행기의 정비 상태를 검사한다. 내게 이런 설명을 들려준 사람은 김포국제공항에서 일하는 이스타항공의 전지혜씨다. 이스타항공 정비본부에서는 246명이 일하는데 여성 항공정비사는 10명이 되지 않는다. 지혜씨는 이스타항공에서 처음으로 현장에서 일한 여성 항공정비사다. 2012년에 입사해 이제 14년차인 베테랑이다. 교육생과 인턴으로 일한 기간까지 합하면 16년차.
주간 근무를 하는 날, 그는 오전 8시까지 김포국제공항의 이스타항공 통합정비센터로 출근한다. 지하철을 타고 김포공항역에 내려 공항 청사를 걸어가지만 관광객들은 항공정비 검사원을 알아보지 못한다. 조종사나 승무원 같은 제복을 입고 있지 않으니까. 지혜씨는 관광객 눈에 보이지 않는 구역에서 정비복으로 갈아입고 12시간을 일한다. 야간 근무를 하는 날에는 시간이 반대다. 오후 8시 출근, 오전 8시 퇴근.
“정비검사 작업은 거의 밤에 해요. 비행기가 비행을 600번 하고 받아야 하는 검사도 있고 1600번 하면 받아야 하는 검사도 있죠. 월 단위로 기체마다 계획을 짜서 2인1조로 작업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루틴대로 하지 않는 정비검사도 많아요. 비행기가 번개를 맞거나 엔진에 새가 빨려 들어가면 그때마다 체크를 해야 하죠. 갑자기 호출을 받아 출근하는 비상 상황도 있어요.”
새가 빨려 들어간 엔진에는 깃털들이 여기저기에 붙어 있다. 지혜씨는 그 엔진에 내시경을 넣어 내부가 괜찮은지 확인한다. 지혜씨가 하는 검사는 크게 두가지인데, 엔진 내시경 검사와 비파괴 검사다. 비파괴 검사를 할 때는 고소작업차의 바구니에 올라타 비행기 앞까지 최대한 가까이 간 뒤 기체 위로 올라간다. 안전모를 쓰고, 안전로프를 차고, 비행기 동체와 날개 위에 쪼그려 앉거나 그 위를 엉금엉금 기어다니며 일한다.
비행기는 주기장이라고 하는 지붕 없는 영역에 야외 주차한 차량처럼 세워져 있다. 비가 오면 비를, 눈이 오면 눈을 맞으며 일한다. 초음파 검사 장비, 와전류 검사 장비들을 들고 비행기 위에 올라간다. 그 기계들은 두껍고 버튼이 많은 구식 디지털카메라처럼 생겼다. 맵시는 별로 없지만 가격은 엄청 비싸다. 한대 가격이 1억원을 넘는 것도 있다.
“비행기 동체 지붕 위에 엎드려 있으면 땅에서 4.5미터 높은 곳에서 일하는 셈이에요. 근데 높이나 공항 소음보다는 온도가 진짜 문제예요. 특히 추울 때요. 스타킹 신고, 내복 입고, 옷도 껴입고, 조끼도 입고, 털모자, 장갑, 넥워머, 다 착용하고, 겨울용 정비복을 입어도 너무 추워요. 춥다 못해 아려요. 얼굴 피부가 찢어질 것 같고 손에는 감각이 없어요. 여름에는 날벌레들과 전쟁을 벌이죠. 엔진 내부 온도를 60도 정도로 식힌 다음에 작업을 하긴 하지만 에어컨도 선풍기도 없어요.”
검사에는 보통 2~3시간, 길면 5시간까지도 걸린다. 검사 전에는 작업준비 회의를 하고 장비를 점검한다. 검사를 마치면 보고서를 쓴다. 결함을 발견하면 다른 작업자가 다시 검사하고, 다른 방식으로도 검사해보는 과정을 거친다. 항공기는 지상에서 10킬로미터 상공을 시속 1000킬로미터의 속도로 이동하는 금속 덩어리다. 진동, 온도와 압력 변화, 오염물질의 공격을 쉼 없이, 격렬하게 받는다. 당연히 표면과 내부 부품에 미세한 흠집들이 생긴다.
결함을 발견하면 해야 할 후속 조치와 보고서 작업이 많기에 귀찮다며 한숨을 쉴 것 같지만 지혜씨는 오히려 ‘찾았다!’ 하는 쾌감을 느낀다고 한다. 항공정비 검사원은 자유로운 영혼도 고독한 반항아도 아니다. 그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려고 항공정비를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고객의 안전을 지키는 업무라고 생각하며 묵묵하게 일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들만의 보람이 있고 그들만의 윤리도 있다.
“‘정비사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말을 선배들한테 들으며 일을 배웠어요. 정비를 마치고 엔진 덮개를 닫았는데 공구를 정리하다 보니 작은 스패너가 하나 안 보인다, 그러면 가장 후임자라도 ‘스패너가 안 보입니다’ 하고 말해야죠. 야단맞을 거 같아서 무서워도 어쩔 수 없어요. 엔진 덮개를 다시 열고 잃어버린 스패너가 그 안에 있는지 살펴야 해요.”
‘정비사가 거짓말을 하는 순간 안전사고가 발생한다’고 말하는 지혜씨의 목소리가 단호했다. 솔직함 외에 항공정비 검사원이 지녀야 할 태도로 그가 꼽는 것은 ‘잘 자는 것’이다. 교대근무를 하다 보니 피로도가 높고 신체 리듬도 깨진다. 야간 근무 전후로 꼭 충분히 자야 한다.
“책임이 막중한 일이에요. 저희가 결함을 발견하면 비행기가 뜰 수 없어요. 저희가 ‘에이오지’(AOG: Aircraft on Ground․ 항공기 지상 체류) 판정을 내리면 수리를 마칠 때까지 항공기를 땅에 계속 세워둡니다. 그렇게 제가 확인한 비행기가 안전하게 나는 모습을 보는 게 보람이에요.”
어릴 때부터 항공정비 검사원을 꿈꿨던 건 아니다. 첫번째 직장은 설계사무소의 회계직이었는데, 1년 남짓 회사에 다니며 자신은 몸을 쓰며 일해야 하는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다. 사표를 내고 화장품 회사의 판매직으로도 잠시 일했다. 그렇게 진로를 고민하던 중, 한국항공직업전문학교의 홍보 책자를 보고 찾아가 상담받았다.
“학생을 유치해야 해서인지 모르겠지만 적극적으로 설명을 해주시더라고요. 저는 그때까지 해외여행도 가본 적이 없었는데, 솔직히 항공정비 전공이 취업이 잘된다는 말이 제일 마음에 다가왔어요. ‘굿 럭!!’이라는 일본 드라마를 무척 재미있게 봤는데, 그 영향도 좀 받았고요. 그 드라마에 멋진 여성 항공정비사가 나오거든요. 여성이 그런 일을 하는 모습이 신선했어요.”
정말 하고 싶은 일이라면 뭐든 하라는 부모님의 응원을 받으며 한국항공직업전문학교를 다녔다. 당시 항공정비를 배우는 여학생은 학교 전체에 3명뿐이었다. 요즘은 그보다 늘었다고 한다. 지혜씨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으로도 항공정비 검사원이라는 직업은 어떤지 소녀들이 종종 물어온다. 공항에서도 여성 항공정비사를 전보다 자주 본다.
전지혜 과장이 다루는 장비들. 왼쪽 두개는 엔진 내시경 장비, 오른쪽 위는 초음파 검사 장비, 오른쪽 아래는 와전류 검사 장비다. 본인 제공
공부한 전공을 살려 취업하고, 16년째 한 회사에서 일하고 있으니 항공정비가 적성에 잘 맞았나 보군요, 하고 쉽게 생각했는데 항공정비는 그렇게 하나로 묶기 어려운 넓은 직업 영역이었다.
“저는 지금 하는 일이 즐겁고 행복해요. 그런데 항공정비는 분야가 굉장히 다양하고 업무도 여러 종류이니, 관심 있는 분들은 어떤 일이 자기에게 맞을지 미리 조사하고 준비하시길 권해드려요. 저는 항공사에 올 때 일본 주재 정비를 꿈꿨는데, 우연히 비파괴 검사를 하시는 사수를 만나서 이쪽 길로 오게 됐어요. 남편도 항공정비사인데 항공기 도입과 정비계획 업무를 하고 있어요.”
직업적 위기를 크게 겪은 적도 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형태로 찾아온 거대한 위기였다.
“코로나19 사태 때 정말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저뿐 아니라 모든 항공업계 종사자들에게 트라우마를 남긴 기간이죠. 그때는 통합정비센터가 국제선 쪽에 있었는데 정말 공항이 썰렁했어요.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구나 싶었죠. 저희 부부는 사내 커플인데 저와 남편 모두 무급휴직 기간이 2년 가까이 됐어요. 대출도 받고, 퇴직금도 당겨 받고…… 겨우 버텼어요.”
지혜씨는 퇴직을 고민하며 바리스타와 요양보호사 일자리를 알아봤다. 보통 항공사들에는 직원들의 겸직을 막는 사규가 있는데 이스타항공은 다행히 그 금지를 풀었다. 직원들은 덕분에 겨우 아르바이트할 수 있었고, 많은 조종사와 항공정비사가 택시를 몰거나 택배를 했다. 이스타항공은 구조조정을 하면서도 항공정비 부문은 손대지 않았다.
자사 비행기들에 대한 지혜씨의 믿음은 대단하다. 일단 이스타항공이 보유한 비행기 자체가 대단히 안전한 기종들이라고 한다. 지혜씨가 해준 기술적인 설명을 이 지면에 옮겨 적지는 않겠다. 그가 사용한 항공용어나 부품명도 여태껏 적당히 풀어 썼다.
“저는 해외여행을 잘 다니지 않는데, 비행기를 탈 때는 저희 비행기를 타요. 직원 할인 혜택을 바라는 마음도 좀 있지만요. 남편은 업무 때문에 해외 출장을 자주 다니는데 저희 회사 비행기가 아니더라도 꼭 한국 항공사의 비행기를 타고 싶어 합니다. 한국처럼 꼼꼼하게 비행기를 정비하고 관리하는 나라가 없다고 해요.”
항공사를 배경으로 하는 일본 드라마 ‘굿 럭!!’에는 “비행기는 네가 혼자 날리는 게 아니야.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거야”라는 명대사도 나온다. 실은 ‘굿 럭!!’에서도 주인공은 조종사이며, 저 대사도 다른 조종사 캐릭터가 하는 말이긴 하다. 하지만 세상에는 명대사를 할 권리를 주장하지 않고, 비행기를 안전하게 날리는 데서 보람을 얻는 사람들도 있다. 그 보람은 조용하지만 뜨겁다.
장강명 작가 l 월급사실주의 소설가. 장편소설 ‘표백’으로 한겨레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아내 김새섬 대표와 온라인 독서모임 플랫폼 그믐(www.gmeum.com)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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