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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구·경북 지역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특성상 11월까지도 환자 발생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방역당국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에 따르면 올해(11월 9일 기준) 전국 SFTS 환자는 223명(잠정)으로 지난해 전체 170명을 이미 넘어섰다. 2020년(243명)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 가운데 대구 14명, 경북 30명 등 44명이 대구·경북 지역에서 보고됐다. 전국 환자의 약 20%에 달하는 규모로, 지역 감염 비중이 예년보다 높다.
대구는 지난해 제이앤유파트너스 7명에서 올해 두 배로 증가했고, 경북은 지난해 26명보다 4명 늘어나 2017년(39명)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경북은 2013년 감시체계 도입 이후 꾸준히 전국 상위권을 차지해온 지역으로, 농촌과 산간 지역이 많은 특성이 감염 확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SFTS는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치 식대비 명률 18%의 바이러스성 감염병이다. 진드기에 물린 뒤 2주 이내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국내에서는 2013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2065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381명이 목숨을 잃었다.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던 해는 2 신한은행 대출상품 017년(272명)이며, 2021년 이후에는 200명 미만 수준으로 줄었다가 올해 다시 급증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기후 요인이나 진드기 개체 수 변화보다 야외활동 증가가 환자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이후 야외활동과 농작업이 늘면서 노출 기회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환자 대부분은 논밭 작업 공동주택 하자 중 감염된 고령층으로, 올해 전국 환자 220명 가운데 70세 이상이 128명(58.2%)에 달한다.
농어촌 지역의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감염도 잇따르면서, 방역당국은 최근 SFTS 예방 홍보물을 다국어로 제작해 배포했다.
한편 또 다른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쯔쯔가무시증 환자도 올해 들어 619명 발생했다. 보금자리론 갈아타기 쯔쯔가무시증을 옮기는 털진드기는 기온 10~15도에서 활발히 활동해 10월과 11월 환자 집중도가 높다.
보건당국은 "풀밭에 직접 앉지 말고 긴 옷과 양말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진드기 기피제를 병행 사용하고, 야외활동 후 옷과 돗자리를 세척해 햇볕에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