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누들대전축제'가 지난 7일 대전 한빛탑광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왼쪽 네 번째부터 조원휘 대전시의장, 이장우 대전시장, 김재철 대전일보사장 등이 개막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김영태 기자


문화와 정서, 사람을 연결한 '2025 누들대전 축제'가 11만 5000명(추정)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국내 대표 면 축제로 거듭났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누들대전은 지난 7-9일 사흘간 대전 한빛탑 광장에서 열려 세계 각국 면 요리와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맞이했다.
'면으로 잇는 세계'를 슬로건으로 내건 만큼, 면을 활용한 트렌드한 콘텐츠부터 수준 높은 셰프와 업체가 참여해 다채로운 면 문화를 선보오리지널 바다이야기
였다. 세계의 면을 즐기는 맛의 향연부터 대전의 면 요리를 널리 홍보하는 기회의 장이자, 남녀노소 두루 즐길 수 있는 연계 행사가 돋보였다.
이번 누들대전의 핵심 키워드는 '다양성'과 '연결성', '확장성'이었다. 음식이라는 공통 언어로 세계를 이어주는 실, 면의 힘을 집중 조명했다.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대전의 면 사종목정보
랑부터 대중적인 면 요리와 이색적인 글로벌 음식, 잠재력을 지닌 예비 셰프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 상품까지, 누들대전 곳곳에서 누들의 맛과 멋,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축제 기간 시민들의 눈과 귀를 이끈 개막식과 각종 축하 공연, 다양한 체험 행사들도 빼놓을 수 없다.
LED를 활용한 터치버튼 퍼포먼스로 비춘 화려한엠게임 주식
개막식을 시작으로, 대전의 누들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누들 대전 주제관', 아이와 학부모 모두를 사로잡은 '과학과 함께하는 체험존', 직접 만들고 즐기는 '나만의 자개 젓가락·누들컵 만들기' 등 행사에 녹아들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축제 내내 시민들과 함께 했다.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수놓은 박은영·샘킴·정호영 스타셰프들의 쿠킹쇼급등주따라잡기
도 단연 인기를 모았다.
박은영 셰프는 세계 3대 면 요리 중 하나인 '탄탄면'을, 샘킴 셰프는 이탈리아 정통 감성을 담은 '부라타 치즈 토마토 바질 파스타'를, 정호영 셰프는 그의 주특기 '니꾸우동'을 각각 선보이며 팬들에게 생생한 요리 과정을 풀어냈다.
배우 김승수와 신예원 아나운서의 매끄러운 진행은 물론, 팝페라 트피에스텍 주식
리오 '파이란'과 국악 실내악단 '더한', 트로트 가수 장주아, 인디밴드 '교환일기', 힙합라이브 지플로, 싱어송라이터 미지니까지 전 연령층의 취향을 저격한 알찬 공연도 이어졌다.



9일 대전 한빛탑 광장에서 '누들마스터 경연대회'에 참가한 5개 대학, 10개 팀이 지역 농산물과 전통 식재료, 글로벌 조리기법을 결합한 창작 요리로 자웅을 겨루고 있다. 김영태 기자


핵심은 역시 누들이었다. 유명한 맛집과 숨은 고수들이 총출동, 각국 면 요리를 주제로 한 자리에 모였다. 20여 개 참여 업체들은 잔치국수와 칼국수, 고기국수, 우동, 팟타이, 짜조 등 대표 메뉴를 담아내며 시민들의 눈길과 발길을 끌었다.
국내 대표를 넘어, 세계적인 무대를 꿈꾸는 예비 셰프들의 창의적인 면 요리 대결도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축제 마지막 날 대미를 장식한 '누들마스터 경연대회'다.
지역 5개 대학에서 대학생 요리팀 10개 팀이 참여, 지역 농산물과 전통 식재료, 글로벌 조리기법을 결합한 창작 요리가 무대에 올라 미래 셰프들의 성장가능성을 기대케 했다. 대상의 영예는 '옥수수면과 부추를 곁들인 깻잎 바닷가재 룰라드'를 선보인 대전과학기술대학교 외식조리제빵계열 '요리왕 DST팀'이 안았다.
이외에도 고등어 초절임과 미소된장 가지 소스를 결합한 퓨전 누들부터 부지깽이와 대추 등 전통 재료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파스타, 일반 밀가루면 대신 어묵을 활용한 쫄깃한 면 요리 등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감각적인 면 요리들이 소개됐다.
대전 누들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데 초점을 맞춘 '2023 누들대전'에서 면 요리의 진정한 매력과 재미를 선사한 '2024 누들대전', 그리고 면의 도시 대전이라는 정체성을 토대로 글로벌 음식문화 축제로 한 발 더 나아간 올해까지, 2026, 2027 누들대전에 기대가 더 쏠리는 이유다.
김재철 대전일보 사장은 "올해 3회째를 맞는 누들대전은 전통의 맛에서 혁신적인 푸드 트렌드까지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하고도 깊이 있는 미식의 향연이 펼쳐졌다"며 "지역 맛집·지역 대학 요리 인재들이 총출동한 만큼 스타셰프를 능가하는 인재가 나오길 희망한다. 2026년도 역시 면 한 그릇 속에 담긴 정성과 문화로 시민들의 마음을 이어주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더 다채롭고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