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다른 공감展'


대구미술협회(회장 노인식)가 오는 9월 27일부터 10월 17일까지 CL갤러리(대구시 수성구 들안로 155)에서 특별기획전 '또 다른 공감展'을 연다. 이번 전시는 대구의 9개 군·구 미술협회와 지역 미술단체 등 20여 개 단체가 참여해, "동행과 경쟁"이라는 화두를 함께 풀어가는 자리다. 개막식은 27일 오후 5시에 열린다.
1962년 창립된 대구미술협회는 현재 2,5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지역 미술단체다. 60여 년 동안 한국 현대미술사의 굵직한 궤적 속에 함께하며, 지역 화단의 정체성과 흐름을 만들어왔다. 시대마다 예술의 사회적 책무와 미적 실험을 고민해온 협회는 오늘날 대구가 '문추세분석
화예술의 도시'로 불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단체들 역시 오랜 역사를 품고 있다. 창립 10년을 넘긴 단체에서부터 40년을 이어온 협회까지, 대구미술의 기층을 형성해온 주체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전통을 단순히 보존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현대적으로 계승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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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예술의 본질적 긴장감인 '동행과 경쟁'을 주제로 한다. 동행은 협력과 교류, 공동의 경험을 뜻한다. 작가는 홀로 작업하지만, 동료 작가·비평가·관객과의 만남을 통해 완성도를 더한다. 반대로 경쟁은 서로의 성장을 촉발하는 자극이 된다.
20세기 현대미술의 두 거장 피카소와 마티스의 관계는 이를 잘 보여준다. 두 사람은 라현대해상 주식
이벌이자 동반자로서, 끊임없는 긴장과 존중 속에서 서로의 예술세계를 확장시켰다. '또 다른 공감展'은 이러한 관계성을 대구미술의 현재와 연결하며, 동행과 경쟁이 충돌이 아닌 성장의 원동력임을 확인하는 장이 된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작품 나열이 아니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각자의 미학을 펼치면서도, 서로의 차이를 통해 공감과 성찰의 코리아나 주식
공간을 만들어간다. 김태곤 대백프라자갤러리 큐레이터는 "지역 화단의 경쟁과 협력이 대구미술을 더욱 깊고 단단하게 만들었다"며, "이번 전시는 작가와 관람자가 감정과 경험을 나누며 또 다른 동행의 길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공감展'은 대구미술협회가 주관하는 주요 기획전으로, 단체와 세대를 넘어선 교류의 장이다. 지코리아05호 주식
역 미술의 뿌리와 성취를 돌아보는 동시에, 시민들과 미래를 공유하는 드문 기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전시는 대구미술이 걸어온 60년을 기점으로, "경쟁 속에서 피어나는 동행, 동행 속에서 성장하는 경쟁"이라는 역설적 진실을 시민들과 나누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