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균(왼쪽부터)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 유명현 전 경남도 균형발전본부장, 김현수 전 경남도 대외협력특보. /경남도민일보DB


내년 지방선거를 6개월 남짓 앞두고 자리에서 물러나는 공직자들이 나오고 있다. 선거법상 지방선거 출마자는 선거일 90일 전까지 사직하면 된다. 하지만 유권자 접촉을 늘려야 하는 출마자 처지에서는 한 시가 급하다. 선거운동에 제한이 있는 공직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후보자로 뛰어야 한다.
활동에 제한이 있다고 했지만 출마자에게 공직 경험은 유리한 면도 분명히 있다. 공무를 앞세워 자신을 알릴 수 있으며 실적으 오션파라다이스예시 로 유권자에게 다가갈 수도 있다. 애초에 그럴 기회가 없는 출마자보다 경쟁에서 몇 걸음은 앞설 수 있다. 이른바 '현직 프리미엄'이다. 선거법이 공직자 사퇴 시한을 엄격히 정하는 이유다.
<경남도민일보>는 박명균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 유명현 전 경남도 균형발전본부장, 김현수 전 대외협력특보 등 3명의 임기 중 출장 내역을 확인했다. 이들 오션파라다이스릴게임 모두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염두에 두고 사직한 유력 인사들로 꼽힌다.
행정부지사는 진주 출장만 43회
박 전 부지사는 30년간 공직에 있었다. 그는 산청 출신으로 진주 대아고를 졸업했다. 10일 자로 퇴임하면서 진주시로 전입신고도 마쳤다.
박 전 부지사는 퇴임식에서 "공직 생활 30년을 이곳 경남도청에 릴게임방법 서 마무리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라며 "공직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길'을 진주시장 출마로 풀이하고 있다.
박 전 부지사는 임기를 시작한 지난해 9월 2일부터 올해 11월 24일까지 174회 출장을 다녀왔다. 이 가운데 진주 출장이 릴게임추천 24.7%(43회)이다.
특히 올해 9월 들어 진주 출장은 잦아졌다. 9월 5회, 10월 5회, 11월 7회 등이다. 이 기간 서울 6회, 산청 6회, 김해·거제 등 도내 다른 시군 방문은 월 1회가량이었다.
이 기간 박 전 부지사가 참석한 진주지역 주요 행사는 △경남지역 대학생 스포츠축제 한마당 △종이비행기 대회 △코리 바다이야기#릴게임 아드라마어워즈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산불조심 캠페인 걷기대회 △월경사 창립 50주년 기념 행사 등이다.
박 전 부지사는 공식적으로 출마 선언을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미 진주시장 선거 출마를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박 전 부지사는 10월 31일부터 한동안 멈췄던 사회연결망서비스(SNS) 활동을 시작했다. 대아고 송년의 밤 행사, 경상국립대 개척언론인의 날 행사, 진주 한일병원·복음병원 방문 글을 게시했다.
박 전 부지사는 "아직 선거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다"며 "필요한 업무가 있어서 진주 지역에 방문했다"고 말했다.
균형발전본부장·대외협력특보는?
유명현 전 본부장은 지난달 7일 명예퇴직했다. 당시 유 전 본부장은 "고향 산청과 미래 150만 서부경남 지역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서 산청군수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 전 본부장은 산청군 출신으로 25년간 공직 생활을 했다.
유 전 본부장 출장 내역에서도 출마 예정지인 산청 지역이 눈에 띈다. 유 전 본부장은 경남도 산업국장(2022년 8월 17일~2025년 6월 26일) 시절부터 산청군수 출마설이 돌았다. 이 시기 233회 출장을 다녀왔는데 산청 출장이 52회다. 출장 사유는 항노화 산업, 방위 산업 등이다. 그 다음으로 서울 출장(40회)이 잦았다.
균형발전본부장(2025년 8월 19일~11월 6일) 시기에는 72회 출장이 있었다. 이 가운데 산청 방문은 43.1%(31회)로 출장지 비중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올해 산청 지역이 집중호우를 겪은 탓에 수해 복구 현장 방문이 잦았다.
유 전 본부장은 "도청 국장별로 소관 지역을 맡게 되는데 산청향우회장을 하고 있어 산청을 맡게 됐다"라며 "환경산림국 업무도 일부 봐야 해서 산청에 갈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현수 전 특보는 하동 출신으로 KBS창원 보도국장 등을 지냈다. 경남도는 김 전 특보를 임명해 대외 소통과 정무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특보는 임명 시기부터 지방선거 출마설이 돌았다.
김 전 특보는 임기(2024년 8월 8일~2025년 8월 8일) 동안 46회 출장을 다녀왔다. 이 가운데 하동 방문은 6회였다. 그는 진주 12회, 산청 9회 등 주로 서부경남 지역 출장이 잦았다. 출장 사유는 산불 진화 현장 방문이 많았고 경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 가두캠페인 참석, 도정 주요현안 관련 업무추진 등도 있었다.
김 전 특보는 "진주는 서부청사 방문이 목적이었고 산청은 산불과 집중호우 탓에 방문이 잦았다"며 "하동군 옥종면에 산불지휘본부가 있었다. 출마 때문에 의도적으로 하동에 방문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출장 내역에서 나타난 특정 지역 쏠림을 단순하게 '선거용'으로 규정하기는 어렵다. 도지사 지휘를 받는 공직자 처지에서 출장 지역과 빈도를 자기 사정에 맞출 수도 없다. 다만 공무 덕에 얻는 이득이 있고 이를 경쟁자들은 '현직 프리미엄'으로 본다.
/김다솜 기자 기자 admin@seastorygame.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