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육아휴직./ 연합뉴스



경기도의회에서 20%대에 불과한 남성 육아휴직 사용 활성화로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2030년까지 육아휴직 평균 사용률을 70% 이상으로 높이기 위한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육아휴직 적극 활용 공무원에게 가점을 부여하자는 게 핵심이다.
21일 기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황대호(더불어민주당·수원3) 의원은 저출산 위기 극복의 해법으로 이 같은 내용의 남성 육아휴직 사용 활성화 제도 개선을 정부에 건의했다.
황 의원은 바다신게임 "남성 육아휴직 기간은 52주로 OECD 최장 수준이지만, 실제 사용률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며 "제도를 두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실제로 사용하도록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2022년부터 올해 8월까지 도내 육아휴직 대상자 가운데 실제 사용자는 약 21%고,  이 중 남성 사용률은 14.25%로 여성 평균(32.73%)의 절반에 바다이야기#릴게임 도 미치지 못했다는 게 황 의원 설명이다.
국가데이터처가 지난 17일 발표한  '육아휴직통계 결과(잠정)'에서도 지난해 도내 육아휴직 사용 부모 6만917명 중 남성은 1만7천346명으로 28.4%에 불과했다.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9.9%였다.
황 의원은 "2023년 기준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역대 최 야마토게임예시 저치를 기록했고, OECD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1.0명 아래에 머물러 있다"며 "저출산 문제의 핵심에는 남녀의 균형 잡힌 육아참여가 실현되지 못하는 현실이 자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출산과 육아 과정에서 부모 모두가 경력단절과 경제적 손실을 우려하게 되고, 이는 혼인과 출산 기피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며 "이제는 국가와 지방 오징어릴게임 정부가 나서 남녀가 함께 육아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문화적 기반을 마련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황대호(더불어민주당·수원3) 경기도의원이 지난달 4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제387회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김태완기자 lift@kihoilbo.co.kr 우주전함야마토게임



황 의원 제안은 저출산 문제와 함께 남성 육아휴직을 둘러싼 구조적 불균형 문제 해결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시각과 맥을 같이해 정부 차원의 정책 논의로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최근 성평등가족부에 "남성이 차별받는 영역을 점검하고 성별 인식 격차의 원인을 찾아보라"고 지시했고, 이에 따라 성평등 토크콘서트 '소다팝'이 5회에 걸쳐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직장 내 육아휴직 사용과 승진 기회 등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구조적 성차별 사례가 공유됐다. 남성 육아휴직을 가로막는 조직 문화와 제도적 한계가 존재한다는 점이 재확인된 셈이다.
이 대통령은 2022년 대선 후보 시절에도 "육아휴직을 할당해서 의무적으로 남녀 비율을 맞춰야 한다"며 "아빠가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않으면 부부 모두 손해를 보게 만들어, 사회적으로 아빠의 육아휴직 사용이 당연한 문화가 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우민 기자 umin@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