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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세계본부 사무실이 있던 경기 가평 천승전(아래)과 한학자 총재 거처인 천정궁(위) 모습. 천승전 2층에 세계본부 재정국 사무실이 있었다. 손성배 기자
정치권을 향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의 전방위 로비가 불투명한 회계 처리를 기반으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교의 국무총리 격 역할을 맡았던 윤영호(구속기소) 전 세계본부장과 윤 전 본부장 아내 이모(불구속 기소)씨가 세계본부의 금고지기 격인 재정국장을 맡아 결재·승인하면서 회계 부정이 짙어졌다는 비판이 통일교 안팎에서 나온다.
24일 중앙 바다이야기5만 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통일교의 로비는 정치인들에게 현금 등 금품을 제공하는 뇌물성 정치자금 공여와 합법을 가장한 정치후원금, 출판기념회를 계기로 한 도서 대량구매 등 우회 지원으로 구분된다. 이중 정치자금법 위반 및 뇌물 혐의 가능성이 남는 정치 자금 제공은 회계장부 처리 없이 깜깜이로 집행된 정황이 있다. 비자금 형태로 현금을 만들어 전달하고, 명품 시계 릴게임바다이야기사이트 와 목걸이 등 고가품은 개인 카드로 결제한 뒤 수억원대 지출이 필요한 행사 전표에 붙여 보전받는 이른바 ‘카드깡’ 형식으로 수뢰자는 물론 용처까지 감춘 것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지난 23일 윤 전 본부장과 이 전 국장 사이 결재선에 있던 조모 전 세계본부 총무처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조 전 처장에 오션파라다이스사이트 게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금품을 공여한 시점으로 지목된 2018년부터 그가 세계본부에 재직한 2023년 5월까지 정치후원금 집행과 정치권 로비 의혹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관련자 진술과 압수물 분석 등을 토대로 통일교의 로비 자금 마련 상황 및 출처 확인에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다. 황금성사이트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1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조사받기 위해 출석했다. 최기웅 기자
윤 전 본부장이 정치권 로비를 사실상 총괄하 릴게임몰 며 회계 기록을 남기지 않고 뒷문으로 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던 배경엔 윤 전 본부장이 쥔 실권에 더해 아내 이 전 국장의 실무 지원이 있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조 전 처장은 “결재선상 재정국 위에 총무처가 있지만, 총무처장이 영수증을 일일이 보는 자리는 아니다”며 “회계 부정을 걸러내야 하는 재정국에서 회계 부정을 저질렀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전 본부장이)선거 전 각 지역에 섭외·활동비를 내려주라고 할 때 리스크(risk)가 크니까 하지 말자고 저항하지 못한 게 후회된다”고 했다.
경찰은 통일교가 정치후원금을 외부 기관인 천주평화연합(UPF) 등을 통해 집행하게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UPF는 교단 밖에서 평화운동을 하는 외부기관으로 전·현직 의원 연합체인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 등을 창립·관리한 단체다. 조 전 처장은 “UPF에서 행사를 열어 세계본부에 기관지원비를 요청하면, 정해진 액수를 정치인 섭외비, 활동비 등을 내려주는 식이었다”고 부연했다.
UPF는 정치권 로비 의혹에 대해 선을 긋고 있다. 교단 밖 기관으로서 정책 제안 활동을 했을 뿐 정치권 로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한학자 총재와 윤 전 본부장 등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재판 증인으로 출석한 이현영 전 통일교 부회장은 “(한 총재의 지시로 정치권 로비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김건희 특검 측 질문에)윤 전 본부장의 물귀신 작전”이라고 답했다. 이 전 부회장은 UPF 한국회장을 거쳐 한국종교협의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법정 밖에서 만난 취재진에겐 “통일교 식구들은 지역구 정치인을 만나서 사진도 못 찍고 악수도 못 하느냐”며 “일상을 살아가는 통일교인들이 악마인가”라고 반문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행사에 참석한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과 이모 전 세계본부 재정국장 부부. 사진 독자
남편은 최종 결재권자, 아내는 금고지기 역할을 하면서 막대한 개인 비자금을 조성하고 횡령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윤 전 본부장이 사무총장 시절인 2018년엔 이 전 국장이 재정팀장을 맡았고, 본부장으로 임명된 2020년 5월엔 재정국장으로 승진했다. 부부가 사실상 조직 전체를 장악한 셈이다. 통일교 자체 조사에 따르면 이 전 국장은 2021년 7월부터 2023년 4월까지 총 225회에 걸쳐 11억여 원을 사적인 목적으로 개인카드와 상품권을 사용하고 공적 업무에 사용한 것처럼 꾸며 비용을 보전받았다. 이 전표 안에 김건희 여사에게 선물한 6220만원짜리 그라프 목걸이와 1437만원 상당 샤넬 가방 지출 내역이 포함됐다.
이 전 국장이 2022년 1월 실제 행사비 2억5000만원의 두 배인 5억원짜리 전표를 재무 직원에게 작성하게 하고 차액인 2억5000만원을 챙겼다는 내부 증언도 있다. 같은 시기 재무 직원 모르게 신권 1억 원을 은행에서 수령하려다 미수에 그친 일도 있었다고 한다. 자체 조사로 확인된 사기 및 횡령 총액은 약 19억9600만원이다. 이 전 국장의 횡령 등 혐의 사건은 지난 9월 통일교 측 고소로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다.
손성배·정진호·이찬규 기자 son.sungbae@joongang.co.kr
정치권을 향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의 전방위 로비가 불투명한 회계 처리를 기반으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교의 국무총리 격 역할을 맡았던 윤영호(구속기소) 전 세계본부장과 윤 전 본부장 아내 이모(불구속 기소)씨가 세계본부의 금고지기 격인 재정국장을 맡아 결재·승인하면서 회계 부정이 짙어졌다는 비판이 통일교 안팎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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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1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조사받기 위해 출석했다. 최기웅 기자
윤 전 본부장이 정치권 로비를 사실상 총괄하 릴게임몰 며 회계 기록을 남기지 않고 뒷문으로 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던 배경엔 윤 전 본부장이 쥔 실권에 더해 아내 이 전 국장의 실무 지원이 있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조 전 처장은 “결재선상 재정국 위에 총무처가 있지만, 총무처장이 영수증을 일일이 보는 자리는 아니다”며 “회계 부정을 걸러내야 하는 재정국에서 회계 부정을 저질렀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전 본부장이)선거 전 각 지역에 섭외·활동비를 내려주라고 할 때 리스크(risk)가 크니까 하지 말자고 저항하지 못한 게 후회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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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배·정진호·이찬규 기자 son.su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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