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이미지. 챗GPT


#1. 경기도 김포시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씨(34)는 매일 쏟아지는 주식 관련 기사와 SNS의 수익률 자랑을 보며 고민에 빠져있다. 그는 "삼성전자 평단이 얼마다", "넌 얼마나 보유하고 있냐" 등 일상생활에서 주식 이야기를 자주 접하다 보니, 마치 자신만 뒤쳐진 것 같은 기분을 느끼고 있다. 김씨는 이제라도 주식을 시작해야 할지 여부를 두고 망설이고 있다.
#2. 투자 종잣돈을 마련하기 어려워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해 ‘빚투’를 계획 중이라는 사회 초년생 직장인 박씨(28). 바다이야기프로그램다운로드 그는 이제 ‘영끌’조차 아무나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빚을 내서라도 주식 투자를 하지 않으면 정말 ‘벼락 거지’가 될 것 같다는 불안감을 호소했다.
#3. 경기 안양시에 거주하는 프리랜서 조씨(38)는 코로나 불장에 뒤늦게 뛰어들었다가 큰 손실을 봤다. 그 뒤로는 주식투자에 관심을 두지 않기로 결심했다. 조금씩 저축 했지만, 그 사이 집 모바일바다이야기하는법 값은 더 크게 올랐다. 그리고 다시 불장이 오면서, 당시 손절가보다 더 높게 뛴 종목 가격을 보면 절망감만 느낀다. 그는 직접적으로 손해를 봤을 때보다, 시장에 참가하지 못하고 기회를 놓치는 데서 오는 상실감은 더 크다고 밝혔다.
1월 2,400선에서 시작한 코스피는 6월 3,000선을 회복했다. 그리고 10월 사상 첫 ‘사천피’를 돌파 릴게임방법 한 뒤 11월 4,200선을 찍고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6일 기준 '국민 주식' 삼성전자는 52주 신고가 11만2천400원, SK하이닉스 64만6천원을 기록했다. 새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초가를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상승률은 삼성전자 113%, SK하이닉스 279%다.
경기일보 취재 우주전함야마토게임 를 종합하면, 이처럼 급격한 자산 가치의 상승으로 투자에서 소외된 이들이 ‘포모 증후군 FOMO’을 호소하고 있다.
FOMO (Fear of missing out)의 뜻으로, 대세에서 소외되거나 남들보다 뒤처지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현상을 말한다. ‘포모’ 증후군은 2004년 하버드대 경영 대학원 매거진에 사회이론과 관련한 기고 사이다쿨접속방법 글에 사용해 알려졌다. 본래 ‘한정 판매’처럼 소비자를 조급하게 만들어 구매하는 자극적인 마케팅 용어였다.
이 용어는 소셜 미디어의(SNS)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의 성공과 즐거운 일상을 끊임없이 접하게 되면서, ‘나만 뒤쳐지고 있다’는 불안감, 즉 ‘포모’가 일반적인 현상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심리 전문가에 따르면, 인간 심리는 상대적 비교에 민감하기 때문에 더 힘든 고통을 느낀다고 말한다. 나만 참여하지 못한다는 불안이, 합리적인 판단보다 감정적 결정을 유도할 수 있다.
이러한 ‘포모’는 코로나 팬데믹 동안 부동산에서 ‘영끌족’을, 주식시장에서는 ‘빚투’ 현상을 탄생시켰다. 그리고 2025년 다시 이 현상은 조금 다른 양상으로 재현되고 있다. 
■ ‘이젠 영끌도 못해’ 청약 포기 속출 코로나 팬데믹때와 다른 양상은 부동산 시장에서 나타난다. ‘주거 사다리’로 여겨지던 청약 마저 부동산 대출 규제 등으로 서민층의 기회가 박탈되면서다. 
공급 부족, 분양가 상승, 여기에 여러 차례 이어진 부동산 대책까지. 당첨도 어려운데다 ‘현금 부자’가 아닌 이상 부모의 도움이 없인 내 집 마련의 꿈을 접어야 하는 처지다. 
근로 소득과 저축만으로는 내 집 마련이 불가능한 구조적 현실은 청약통장 해지로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9월 주택청약종합통장 가입자는 2,511만5천여 좌로,2023년 대비 약 71만 좌, 2024년 대비 약 31만 좌 줄었다. 2년 연속 가입자가 줄며 해지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 ‘ 포모’가 끌어올린 ‘빚투’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7일 기준 가계신용대출 잔액은 105조9천13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 1주일 만에 1조2000억원 가까이 급증했다. 
지난 5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5조8천224억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투자 심리 지표로 활용되는 투자자예탁금(고객이 증권사 계좌에 맡겨 놓은 잔액의 총액)도 88조2708억원을 찍었다.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던 코스피가 주춤하며 조정 국면에 들어가자 고점에서 ‘포모’를 겪다 저가 매수의 기회로 보고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너도나도 ‘빚투’에 나선 데엔 자신의 소득에 별다른 변화가 없었음에도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 가격이 급격히 오르며, 상대적으로 빈곤해진 사람들을 자조적으로 일컫는 신조어 ‘벼락거지’가 현상을 대변해 준다. 


전문가 제언 “포모는 감정이지만 손실은 현실, 투자는 긴 여정”
이처럼 박탈감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포모’로 인한 무지성 투자는 반드시 경계 해야한다.

전문가는 ‘남들은 다 돈을 버는 것 같은데 나만 돈을 못 버는 것 같다’는 생각으로 뒤늦게 시장에 뛰어드는 투자자일수록 심리적 불안이 더 크게 작용한다고 말한다. 
이민우 아테나자산관리자문 대표는 “포모는 감정이지만 손실은 현실”이라며 “시장 상황보다 중요한 건 내가 실패했을 때 감당 가능한 손실의 범위를 먼저 숫자로 적어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주식이 많이 올랐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오른 종목은 전체의 3분의 1도 안 된다”며 시장에 대한 오해도 짚었다. 대형주 중심 상승이었고, 많은 개인투자자, 심지어 전문 펀드매니저들도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빠르게 성과를 내고싶은 욕심으로 섣부르게 투자를 하면 판단 능력은 흐려질 수 밖에 없다. 급한 마음을 내려놓고, 왜 뒤늦게 투자를 시작했는지 들여다봐야 한다”면서 “긴 투자의 여정에서 승리 할 수 있도록 반드시 공부 해야한다”고 제언했다. 
이서현 기자 sunshine@kyeonggi.com 기자 admin@no1reelsi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