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SNS.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2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31일 경북 경주시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세계 주요 국가 정상들과 정상외교를 펼친다.
특히 미·중·일 정상이 동시에 방문하는 가운데 이 대통령이 경제·안보·북핵 등 우리나라를 둘러싼 주요 과제들에 있어 '실용외교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KISCO홀딩스 주식
은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의장 자격으로 참석한다. 29일 APEC CEO 서밋 개막식 특별연사로 공식 일정을 시작해 내달 1일까지 여러 국가 정상과 회담을 진행한다.
이 대통령은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11월 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양자 회담이 예정돼 있고, 최근 새로 취임한 다카나시 사황금성게임종류
나에 일본 총리와의 회담도 조율 중이다.
최대 난제 '한미 관세협상'…"준비됐다" 트럼프에도 타결 안갯속
APEC 기간 동안 이 대통령이 풀어야 할 최대 난제는 단연 한미 관세협상이다. 3500억 달러(약 500조 원) 대미(對美) 투자 패키지의 직접 투자 비중을 둘러싼 미국과의 이견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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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한국과의 관세협상에 대해 "한국 측이 준비되면 나는 준비됐다"며 타결 마무리 단계라고 답했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도 사전 전화 브리핑에서 "한국과 가능한 한 빨리 투자협정을 체결하는 것을 매우 열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견갤럭시S2주식
이 여전한 만큼 타결 가능성은 안갯속에 잠겨있다. 미국은 한국 정부에 8년에 걸쳐 매년 250억 달러씩 총 2000억 달러 규모의 현금 투자를 요구하고 있지만, 한국은 10년간 매년 150억 달러를 현금 투자하겠다고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합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 24일 국회 종합감사에서 무료야마토
"속도도 중요하지만 우리 생존의 문제도 있다"며 "협상의 전권을 받고 있으며 국익에 부합하는 결과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APEC을 계기로 한미 관세협상 타결 기대감 등이 커진 상황이나 시간 등에 사로잡혀 누를 범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도 "결과는 함부로 예상하지 않겠지만 성과를 만들어보려고 노력은 멈추지 않고 있다"는 정도의 입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첫 임기 때인 2019년 6월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 회담을 시작하기 전에 인사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무 자르듯이 친구 여부 단정 못 해"…APEC 계기 한중·한일정상회담
이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 다카이치 총리와의 정상회담에도 각각 나설 예정인 가운데 한중·한일 사이에서도 외교적 난제가 적잖다.
우선 이 대통령이 미국과 대립 중인 중국의 시 주석과의 관계에 있어 어떤 입장을 내보일지 주목된다. 일단 지난 23일 공개된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은 한중 관계에 있어 한미 동맹으로 인해 관계 관리가 다소 미묘해졌다면서도 "국가 간 관계는 무 자르듯이 '이 나라는 우리의 친구고 저 나라는 우리의 친구가 아니다'고 단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했다.
한중 관계는 무역 장벽 문제부터 북한과의 관계, 대만 문제, 서해 인공 구조물 문제 등 다양한 문제가 얽혀있기 때문에 정상 외교의 중요성이 보다 큰 상황이기도 하다.
위 실장은 "한중은 동반자 관계"라며 "주변 정세, 한반도 문제나 북한 등의 이슈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일 관계의 경우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 시절 안정적이고 미래지향적 관계를 형성하던 반면 강경 보수 성향의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하면서 관계 악화 우려가 나온다.
다만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21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의 정권 사이에서 쌓아온 한일 관계의 기반을 바탕으로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같은 답변을 토대로 다카이치 총리와의 첫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간 골이 깊은 '위안부·강제노역·독도' 문제보다도 '한·미·일 협력 방안'과 같이 미래 과제에 방점을 두고 대화를 풀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김정은 동지의 참관 아래 해외군사작전 전투위훈기념관 착공식이 23일 수도 평양에서 숭엄히 거행됐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미 회동 성사에 쏠리는 관심…정치권 가교 역할 주목
방한(訪韓)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를 만날 수 있을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총비서와 만나고 싶다. 그도 우리가 그곳에 간다는 걸 알고 있다"며 북미 정상 간 깜짝 회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원 탑승 중 '북한이 '핵국가로 인정받아야 대화에 나서겠다'고 한 요구를 수용(open)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들(북한)은 일종의 핵보유국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들은 김 총비서가 지난달 최고인민회의에서 "미국이 허황된 비핵화 집념을 털어버리고 우리와 진정한 평화 공존을 바란다면 미국과 마주 서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 것에 화답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앞서 언급된 CNN 인터뷰에서 "북미가 전격적으로 만날 수 있다면 전적으로 환영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할 생각"이라고 했다. 실제 북미 가교 역할에 한국이 적극적으로 역할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할 경우, 전 세계적으로 큰 파장이 있을 전망이다. 미국은 여러 해 동안 북한을 공식적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아 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김 총비서를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 비핵화를 위해 '동결-축소-해체'로 이어지는 '단계적 비핵화'를 제시하기도 했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