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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위로와 함께 각성도 시켜주고 싶었습니다.”
‘즉문즉설(卽問卽說)’로 청년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건넸던 법륜 스님의 ‘청춘콘서트’(2011~2018년)가 릴게임바다이야기사이트 7년 만에 ‘청년페스타’로 돌아왔다.
7~9일 서울 서초구 정토사회문화회관에서 열린 이 행사는 법륜 스님과 배우 조인성, 소통 강사 김창옥 등이 청년 3000여 명과 함께 토크콘서트, 강연, 세미나, 공연, 전시 등을 통해 마음속 이야기를 터놓은 공감과 치유의 시간이었다. 14일 정토사회문화회관에서 만난 법륜 스님은 “청춘콘서트가 학생들 무료릴게임 의 현실적인 고민 상담 위주였다면, 이번에는 그보다 범위를 넓혀 청년들을 위로하고 또 건강한 사회의식을 갖게 해주고 싶었다”라고 했다.
―7년 만에 다시 시작하신 이유가 있습니까.
7~9일 열린 ‘청년-페스타’에서 청년들의 고민을 놓고 대화하고 있는 법륜 백경게임 스님. 그는 즉문즉설 등 상담 데이터를 가지고 챗GPT 같은 인공지능(AI)을 개발해 보자는 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고 했다. 그는 “인생에는 정답이 없고, 변수도 수만 가지인데 마치 정답이 있는 것처럼 보일 것 같아 거절했다”라며 “자신을 성찰하는 과정을 AI가 해줄 수는 없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정토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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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콘서트가 똑같은 걸 오래 하다 보니 변하는 사회 트렌드에 맞지 않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새로운 걸 모색해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에 잠시 멈췄어요. 그러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터지면서 길어진 거죠. 그 사이 사회도 변하고 청년들의 고민도 많이 달라졌는데, 희망이 없는 건 더 심해진 것 같더군요. 릴게임온라인 그래서 뭔가 새로운 모습으로 좋은 기운을 주고 싶었지요.”
―위로와 각성을 함께 말씀하셨습니다.
“청년이 우리 사회의 미래인데, 너무 희망이 없어요. 취업도 어렵고, 자살률도 높고, 결혼도 힘들고, 은둔·고립하는 청년들도 많고… 그래서 위로가 좀 필요합니다. 그런데 외국 청년들이 볼 때 한국은 굉장히 가보고 싶은, 살고 싶은 나라예요. 우리는 ‘헬조선’이라고 하지요. 하지만 여성 혼자 자정에 길은 물론이고 야간 등산도 할 수 있는 나라가 얼마나 있겠습니까. 핸드폰을 놓고 화장실을 다녀와도 훔쳐 가지 않고요. 그래서 위로와 함께 너무 비하하지 말자는 각성도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법륜 스님은 즉문즉설 등에서 가진 상담 데이터를 가지고 챗GPT 같은 인공지능(AI)을 개발해 보자는 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고 했다. 그는 “인생에는 정답이 없고, 변수도 수만 가지인데 마치 정답이 있는 것처럼 보일까봐 거절했다”라며 “자신을 성찰하는 과정을 AI가 해줄 수는 없지 않느냐”라고 했다. 정토회 제공
―일각에선 “6·25전쟁을 겪은 세대도 있는데 요즘 청년들이 좀 나약해진 것 아니냐”는 말도 합니다만….
“인간의 삶에 객관적이라는 건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시절엔 온 가족이 한 방에 살았어요. 그러다 결혼해서 셋방이라도 얻으면 삶의 질이 나아진 거죠. 하지만 지금은 결혼한 청년들의 삶이 부모와 함께 살던 환경보다 나은 경우는 거의 없어요. 그래서 지금 청년들에게 ‘우리 때는…’ 같은 생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봐요. 그들의 상황과 마음을 이해해야죠.”
―우문입니다만, 스님이라고 모든 물음에 답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전 물음에 ‘답’을 하는 게 아니라, 물음을 놓고 대화한다고 생각해요. 묻고 이야기하면서 스스로 길을 찾게 하는 것뿐이죠. 그래서 ‘즉문즉답’이 아니라 ‘이야기할 설(說)’인 거고요. 이야기하다 보면 문제, 고민이라고 생각했는데 스스로 ‘별일 아니었네요’ 하는 경우가 많아요. 거울에 비친 자기 고민을 보고 깨달은 거죠. 만약 답해야 하는 질문인데 모르면, ‘모른다’라고 하면 되지요. ‘그건 잘 모르겠는데, 인터넷 검색해 봐요’ 하면 되지 곤란할 게 뭐가 있겠습니까. 요즘 인공지능(AI) 좋아요, 하하하.”
7~9일 열린 ‘청년페스타’. 정토회 제공
―한 번 좋은 말씀을 들었다고 바로 고민이 해결될 리는 없지 않겠습니까.
“세상은 불안정하지만, 그 안에서도 길을 찾고 자신을 찾아야 하는 사람이 바로 청년입니다. 그러니 어떤 것이든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걸 멈추지 마세요. 그리고 기성세대도 청년들을 탓하기보다 그들과 함께 길을 여는 사람이 되어 줬으면 합니다. 청년이 우리의 미래니까요.”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기자 admin@seastorygame.top
“이번에는 위로와 함께 각성도 시켜주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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