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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25-08-20 03:47 조회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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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반도체 패권 경쟁이 '노골적 개입' 국면으로 들어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반도체 수입품에 최대 300% 관세를 예고한 데 이어 경영난에 빠진 인텔 지분 인수 카드까지 꺼내 들었는데요. 보조금을 넘어 직접 지분 확보로까지 나아가면서 글로벌 반도체 질서는 격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인텔은 PC와 서버용 CPU에서 세계 최강자로 군림했지만 인공지능(AI) 전환 흐름을 놓치며 GPU 경쟁에서 뒤처졌습니다. 주력 사업이 흔들리자 새로 뛰어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서도 성장 동력을 확보하지 못했죠. 반면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를 지키는 동시에 파운드리 분야에서는 대만 TSMC와 경쟁하고알라딘릴게임장
있습니다. 
즉, CPU에서는 겹치지 않지만 파운드리에선 인텔이 삼성의 잠재적 라이벌로 떠오른 셈이죠. 문제는 파운드리가 '고객 선점'이 절대적인 산업이라는 점이에요. 인텔이 정부 지원을 등에 업고 미국 빅테크 고객을 확보한다면 삼성의 수주 기회는 줄고 협상력도 약화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의 과제가 TSMC와의 격차를 좁히는 것이동영상황금성
었다면, 앞으로는 인텔의 추격까지 의식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위기 속 인텔…'산소호흡기' 달아주는 트럼프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품목 관세율을 200~300% 적용할 수 있다"고 언급, 관세 정책의 강도를 높였습니다. 앞서 '100% 관세'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2~3배1억으로10억만들기
높은 수준이에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임기 내 미국에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이를 신고·감사받으면 관세 면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는데요. 삼성전자가 텍사스 테일러에, SK하이닉스가 인디애나 웨스트라피엣에 각각 공장을 짓고 있는 만큼 관세 회피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발언이 즉흥적이라는 점에서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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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공세와 맞물려 '인텔 구제책'도 부상했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립부 탄 인텔 CEO에게 "중국 연계"를 문제 삼으며 사임을 요구했지만, 나흘 뒤 백악관 면담 이후 "그의 성공과 부상은 놀라운 이야기"라며 태도를 바꿨습니다. 이어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 인수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잇따랐죠. 칩스법 보조금을 지분 형태로 전환하거나, 국방부가슬롯머신무료
희토류 업체 우선주를 취득한 방식처럼 직접 개입하는 시나리오가 논의되고 있습니다.
인텔은 AI 반도체 경쟁에서 밀리고 파운드리 사업에서도 고객사 확보에 실패하며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독일과 폴란드 투자 프로젝트를 취소했고, 미국 오하이오주 최신 팹 완공은 2030년으로 미뤄졌습니다. 차세대 14A(1.4나노) 공정도 수율과 고객 확보가 안 되면 개발 중단 가능성이 있어요. 정부 지분 인수가 현실화되면 인텔은 숨통이 트이겠지만 정부가 특정 기업에 '산소호흡기'를 직접 달아주는 전례 없는 사례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자동차 빅3' 교훈 소환한 미국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인텔 구제'가 단순한 기업 지원을 넘어 미국 내 반도체 주도권을 재편하려는 전략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반도체전문연구원은 미국 정부의 의지를 자동차 산업 붕괴의 교훈에 빗댔습니다. 그는 "자동차 빅3가 무너지는 모습을 지켜봤던 것처럼 인텔이 몰락하는 걸 좌시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라고 말했어요. 실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GM과 크라이슬러는 파산보호에 들어갔고, 포드 역시 간신히 자금을 조달해 파산을 면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구제금융과 지원책을 통해 산업 붕괴를 막았고, 이번 인텔 개입도 같은 맥락이라는 설명입니다.
또 김 연구원은 인텔 지원이 당장은 삼성에 큰 위협이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경쟁 구도를 재점화할 변수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인텔 기술력이 삼성과 직접 겹치지 않아 영향이 크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경쟁 불씨를 살려놓는 것은 한국 기업에 불리하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어떤 방식이든 미국 기업과 외국 기업을 차별할 가능성이 크다. 인텔은 지원하면서도 삼성은 같은 혜택을 받지 못하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주요 반도체 파운드리 글로벌 시장점유율 추이./그래픽=비즈워치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도 삼성에 불리한 영향을 우려했습니다. 그는 인텔이 CPU에서 AI 전환 흐름을 놓치며 기존 사업이 흔들렸지만, 정부 지원을 등에 업을 경우 파운드리 경쟁 구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봤습니다. 이 교수는 "파운드리는 무엇보다 고객 확보가 중요한데 미국 정부가 나서면 미국 빅테크 기업과의 연결 고리가 만들어질 수밖에 없다"며 "그렇게 되면 TSMC와 삼성으로 향하던 물량이 인텔로 갈 수 있어 삼성 입장에서는 기회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략을 짚으며 한국 기업의 대응 방향을 강조했습니다. 이 교수는 "미국은 제조 기반이 취약하기 때문에 '반도체 관세를 300% 매기겠다'고 협박하면서 외국 기업의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며 "삼성이 미국에 투자할 의미를 가지려면 반드시 미국 빅테크 고객사와의 연계가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죠. 파운드리는 고객 주문에 맞춰 생산하는 산업인 만큼, 미국 정부와의 협상에서 고객 확보가 보장되지 않으면 대규모 투자가 공허해질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미국은 인텔, 일본은 라피더스…한국은?



미국 진출 국내 주요 제조 기업./그래픽=비즈워치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약 370억달러 규모 공장을 착공, 내년부터는 4나노 이하 첨단 공정 양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최근에는 파운드리 사업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이어졌습니다. 지난달 테슬라와 23조원 규모 대형 계약을 따냈고 애플과의 협력도 성사됐죠. 장기간 부진했던 파운드리 사업에 새로운 동력이 생긴 셈이에요. 
하지만 미국 정부가 인텔을 직접 지원한다면 이런 흐름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텔이 정부 지원을 기반으로 미국 빅테크 고객을 확보할 경우 삼성은 신규 수주 기회를 잃고, 기존 고객과의 가격 협상에서도 불리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입니다.
소프트뱅크가 최근 20억 달러를 투자해 인텔 6대 주주에 오른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힙니다. 단순 민간 투자라기보다 미국 정부의 움직임에 발맞춰 인텔을 뒷받침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해석되죠. 
아울러 일본 정부가 자국 반도체 연합체 '라피더스'에 20조원을 투입하는 것처럼 주요국은 반도체 산업을 국가 전략 차원에서 직접 키우고 있습니다. 각국 정부가 전면에 나선 만큼 '반도체 국가개입'은 이미 루비콘 강을 건넜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반도체 산업은 기술 경쟁을 넘어 국가 전략과 직결되는 무대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 역시 기업의 역량만으로는 버티기 어려운 국면을 맞고 있죠. 정부와 민간이 머리를 맞대 전략적 해법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글로벌 주도권 싸움에서 밀려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강민경 (klk707@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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