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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결재니 할 상가에는 피부가 사람에 어정쩡한신임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장으로 부산미디어센터장이었던 양홍석 센터장이 7월3일 부임했다. 이에 양홍석 신임 센터장을 유성구 도룡동에 위치한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만나 그동안 활동해온 이야기와 취임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양 센터장님, 고향인 대전에 오셔서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장으로 새롭게 부임하신 걸 축하드립니다. 인사 말씀과 함께, 그동안 어떤 활동을 해오셨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대전 동구 가양동에서 태어났습니다. 대전탑과 보문산, 홍명상가, 그리고 야구장을 오가며 놀다가 옥계동을 거쳐 지금은 둔산동에서 살고 있습니다. 예전성도이엔지 주식
엔 방송제작을 했습니다. 23년 전에 대전을 떠나 국회방송국에서 PD로 일했고 전파진흥원에서 방송프로그램 제작지원, 장애인방송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장애인방송 혹시 들어보셨는지요? 시각 ·청각 장애인을 위한 자막 화면 해설, 한국수어통역 의무 제공에 대한 법적 준수 업무입니다. 이후 서울시청자미디어센터 운영총괄팀장과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장을 거쳐 고향에 왔습팡멀티릴게임
니다.




-부임하신 지 두 달 여가 되어가고 있는데요.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장에 이어 이번에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장으로 오셨잖아요. 어떤 특별한 차이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대전과 부산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인구 감소로 코리아나 주식
인한 도심 양극화, 고령화, 경제문제가 가장 크더군요. 150만 명을 넘어섰던 201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대전도 인구 수가 140만 명으로 감소하고 있고요. 중구, 동구로 대표되는 구도심과 유성구, 서구 중심의 신도심 인구 수와 기업 수, 문화적 격차도 제가 갖고 있던 차이보다 더욱 커진 것 같습니다. 그래도 희망적이라면 과학도시로서 최근 AI 등 신기술보물섬릴게임
이 빠르게 우리 생활에 접근하고 있는 과정에 대전이 보여주고 있는 다양한 시도와 정책이 타 지역과 비교하면 매우 선도적이라는 사실과 이젠 우리나라 문화의 한 주류가 되고 있는 빵과 야구의 도시로서 대전의 문화가 이제 전국을 뒤흔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투자유망종목
'시청자미디어센터'라는 이름 자체가 아직은 낯설다는 분들도 많습니다. 시청자미디어센터 하면 아직 장비 대여나 교육받는 곳 정도로만 아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를 소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먼저 시청자미디어재단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시청자미디어재단은 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공공기관으로 시청자의 방송 참여와 권익증진을 위해 지난 2015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시청자미디어재단 아래에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를 포함해 세종, 충북, 서울, 부산, 광주 등 전국 12개 센터가 운영 중입니다. 저희 대전센터는 2014년에 먼저 개관했고요. 저희 시청자미디어센터는 시청자의 미디어 역량 강화를 목표로 유아부터 청소년, 청년, 주부, 시니어 등 계층별로 장애인, 비장애인 차별 없이 맞춤형 미디어교육부터 체험교육, 시청자의 방송 참여 콘텐츠 제작을 위한 전문 시설.장비 이용까지 One-Stop 서비스를 누구나 무료로 제공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용자를 방송법에선 시청자로 부르는데요. 세대별 맞춤형 미디어 교육부터 시청자의 방송 참여프로그램 제작 지원, 장애인 등 소외계층의 차별 없는 미디어접근 지원 등에 이르기까지 시청자 여러분의 삶에 행복을 더해드리는 미디어 놀이터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가 지역사회의 연결된 거점이 되어야 하는 과제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지역거점 센터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지금의 인구감소는 피할 수 없는 현상입니다. 곧 우리나라 인구 4,000만 명이 앞으로 10년 내 무너질 거란 얘기도 있습니다. 이를 상징하는 바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생소합니다만 ‘중위 연령대’란 말씀 아시는지요? ‘중위 연령대’란 말 그대로 100명 중 50번째 나이 순서를 얘기하는데요. 1990년 중반 우리나라 중위 연령대가 몇 살이었는지 아시나요? 29세였습니다.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가 이때 발매되었는데 그냥 나온 건 아닙니다. 그런데 지금은 몇 살인지 아시나요? 2025년 기준 46세가 넘어갑니다. 감이 오시는지요. 인구감소로 인해 사회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중간층의 나이가 이제 50대에 이르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 군, 면 단위의 중위 연령대는 심지어 60대, 70대가 중위연령 이상인 경우도 있겠죠? 이런 현상이 계속되면 결국 일할 사람이 없어진다는 말입니다. 이는 곧 공공영역에도 인력 부족의 영향을 미칠 거라 생각합니다. 말 그대로 미디어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평균 90세 시대, 인생 2모작을 준비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지역의 시청자미디어센터가 미디어 활동을 위한 지원 인프라를 열심히 운영하고 있지만 이제 인프라와 함께 한 지역민 여러분들은 매개자의 개념을 이해하고 계시는데 미디어의 주체로서 삶의 중심이 되고 사람을 이어주는 매개의 역할이 이제 정말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지금의 공무원이나 공공기관의 직원이 하는 일을 대체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사람이 없기에 미디어를 통해서 시민이 정책이행의 가교역할을 하는 주체가 되는 것이죠. 시청자 참여프로그램이란 제도도 지역의 다양한 이슈를 영상과 오디오로 제작해 방송사에 편성을 지원하는데요. 다 여기에 연결됩니다.




- AI 등 신기술이 정말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데요. 비판적 시각과 참여 능력을 키우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확장하고 싶으신가요?

▲미디어 리터러시는 말 그대로 미디어에 표현되는 내용을 이용자가 올바르게 이해하고 인식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미디어란 매개체를 통해 사람들이 메시지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학습자들이 미디어에 대한 경험을 넓힐 기회를 제공해서 콘텐츠를 만드는 창의적인 기술을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인데요. AI 등 신기술의 발전으로 이제는 인간의 수준을 넘어선 고차원적 미디어의 시대에 환경, 이용자, 신기술 등으로 인해 급속하게 변하는 시대입니다. 이 새로운 미디어에 대처하는 능력을 향상하는데 목표가 있고 그 방향은 비평. 평가, 분석, 성찰을 통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로서 미디어를 올바로 아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유튜브, AI, 드론 등 정말 빠르게 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청소년, 중장년, 노년층 각각 어떤 접근이 센터의 미디어 교육에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지금은 인터넷과 미디어 기술의 엄청난 발전으로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쉽게 미디어를 접하고 직접 제작이 가능한 1인 미디어 시대입니다. 1인 미디어 콘텐츠는 다양한 정보를 스마트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접해서 쉽게 바로 나의 콘텐츠로 창조할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저희 대전센터도 AI로 다양한 영상제작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주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AI 콘텐츠 제작 과정을 공동운영하고 그 결과물을 직접 봤는데요. 정말 할리우드 영화를 능가할 정도의 훌륭한 콘텐츠를 볼 수 있어서 한편 많이 놀랐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자신의 콘텐츠에 노력을 다했으니 아무래도 구독자 수와 클릭 수를 늘리려 하겠죠. 그러다 보면 더욱 자극적이고 중독적인 콘텐츠를 제작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무리수를 두다 보면 본의 아니게 구독자의 반응에 따라 정보가 왜곡되어 자연스레 허위정보와 가짜뉴스가 포함될 수밖에 없죠. 또 이용자가 좋아하는 것만 좋아하고 남의 의견을 견제하거나 반대하는 내용은 배제될 수밖에 없는 이른바 ‘확증편향’, ‘체리피킹’, ‘반향실 효과’입니다. 정보의 사실 유무를 떠나 내가 좋아하니까 믿고 싶어 하는 이용자의 심리를 활용하는 정보들이 많습니다. 특히 ‘딥페이크’와 ‘딥보이스’ 등으로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콘텐츠를 배포하거나 스스로 생산해 타인의 인격 침해와 성 비위 등의 문제가 심각한데요. 저희 대전센터는 이제 건강한 미디어 이용 활성화를 위해 유아부터 청소년에게 딥페이크, 허위정보 예방 등 건강한 미디어 활용 교육을 올해 75개 학교 1만50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청년, 장애인 등 취약계층, 주부, 시니어에 이르기까지 세대별 맞춤형 교육을 연간 8만 명 이상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전은 대전만의 지역성이 강한 도시입니다. 이런 특색 있는 도시에서, 미디어센터의 역할은 또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까요?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대전도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지요. 그래도 예전부터 갖고 있던 많은 문화에 대해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고민 중입니다. 사실 저는 서구와 유성구 중심의 신도시가 아닌 중구, 동구, 대덕구의 기억을 많이 갖다 보니 옛날 생각이 많이 납니다. 잊혀진 대전의 기억에 대한 관심도 가져볼 수도 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들이 직접 자신이 살았던 고향의 역사를 오디오로, 사진으로 모아서 한편의 콘텐츠로 모아보는 아카이빙 프로젝트를 하면 좋겠습니다. 이를테면 저는 가양동서 태어났는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조형물이 바로 대전 나들목 입구에 있었던 대전탑입니다. 모 대기업에서 대전을 위해 건립한 건축물이었는데요. 안타깝게도 탑이 회전교차로에 지어져 교통체증을 유발해 없어졌다는 얘기가 있더군요. 그리고 먹거리가 있다면 저는 옛 신도극장 부근에 있던 떡볶이 타운이 생각납니다. 90년 초에 신당동 떡볶이 스타일을 도입해 시내에서 1인분 1500원 가격에 친구 둘, 셋이서 돈을 모아 엄청 배부르게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옛 시민회관 자리입니다. 1980년대 시민회관 자리는 제가 어릴 때 방학만 되면 만화영화를 개봉해 어머니 아버지의 용돈을 터는 대상이었지요. 특히 1986년 ‘우뢰매’란 영화는 정말 대단했었는데 이런 기억들이 세대가 함께 공감하고 찾아서 기억의 아른함이 묻어나는 아이템으로 떠올라 말씀드려봅니다.





-센터는 지역사회와 연결되어 있을 때 더 큰 힘을 발휘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 도서관, 시민단체, 방송국 등과의 협업도 중요할 텐데요. 대전에서는 어떤 주체들과 손잡고 함께 하고 싶으신가요?

▲저희 센터는 대전시와 대전교육청과 손잡고 시민의 미디어 역량 강화와 시민 참여 콘텐츠 제작 활성화를 위해 협업하고 있습니다. 지상파 방송사와 함께 시민이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교육부터 시설 장비 지원, 방송 편성에 이르기까지 협업해 콘텐츠를 편성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 지역 대학, 도서관, 시민사회 유관기관 등 총 47개 기관과 협업해 미디어 교육이 필요한 시민 맞춤형 교육을 확대해서 급변하는 미디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센터 이용에 대한 안내를 해주시겠습니까?

▲저희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의 홍보 컨셉이 있습니다!, 바로 무료입니다. 모든 교육부터 시설 장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은 전국 12개 시청자미디어센터 밖에 없는 걸로 압니다. 대전시민을 위해 운영하고 여러분의 피땀 어린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공공영역으로서 올바른 미디어 이용을 위해 저희 15명 임직원 모두가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좋은 미디어 교육을 위해 수고하시는 84분의 미디어 교육 강사님들과 70분의 제작단 여러분들이 함께하는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입니다. 많이들 와 주십시오! 그리고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의 가장 큰 행사인 ‘2025 청소년뉴스제작경진대회’가 7월 말 공모 마감했고 8월14일 성황리에 대회를 치렀습니다. 청소년뉴스경진대회는 전국 초중고 청소년들이 직접 제작한 뉴스콘텐츠를 맘껏 뽐내는 대회인데요. 8월 14일은 청소년뉴스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하고 대상인 방송통신위원장상을 비롯해 대전시교육감상 등 총 16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답니다.
저는 퇴근 후엔 걷기와 함께 책을 많이 읽습니다.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이 애정을 갖고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담, 정리 , 사진 한성일 편집위원(국장) hansung007@




-양홍석 센터장은 누구?

▲1975년 대전 출생. 옥계초, 대전중, 남대전고, 대전대 정치외교학과,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 신문방송학과 석사 졸업. 국회 사무처 방송제작담당관실 PD, 중앙전파관리소 전파보호과 방송광고법규준수 담당,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2015년 5월 방송법 개정으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시청자미디어재단으로 업무 이관. 서울시청자미디어센터 운영총괄팀장,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장 역임. 2025년 7월부터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장으로 재직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