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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게 그 여자의결혼과 출생이 1년 넘게 동반해서 늘면서 올해 1~8월 출생아 수가 1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2차 베이비붐 세대(1964~1974년생)의 자녀인 2차 에코붐 세대(1991~1995년생)가 본격적으로 아이를 낳는 30대 초반에 진입한 가운데 정부와 지자체의 각종 결혼·출산 장려책이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 고양시 CHA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가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 /뉴시스


국가데이터처가 29일 발표한 ‘8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출생아는 2만867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8% 늘어났다. 8월 출생아 수는 20 외국인취업정보 22년(2만1782명) 이후 3년 만에 가장 많았다. 작년 7월부터 1년 2개월 연속 출생아가 늘었다. 올해 1∼8월 누계 출생아 수는 16만8671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만708명(6.8%) 증가했다. ‘황금 돼지띠’인 올해 고3 학생들이 태어난 2007년(8.2%)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8월 혼인 건수도 1만9449건으로 1년 새 11% 전세자금대출문의 늘었다. 지난해 4월 이후 1년 5개월째 증가세다.
매년 70만명 넘게 태어난 2차 에코 붐 세대가 한창 아이를 낳을 2031년까지가 작년 기준 0.75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인 합계 출산율(여성 1명이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 수)을 끌어올릴 적기라는 진단이 나온다.



개인회생 사건번호 ◇2차 에코 붐 세대, 출산 인식 좋아졌고 지자체 정책 등 효과
2015년 43만8420명이었던 연간 출생아 수는 2016년(40만6243명)부터 2023년(23만28명)까지 7년 연속 줄다가 지난해 들어 23만8317명으로 3.6% 반등했다. 코로나로 결혼을 미루다 뒤늦게 결혼한 ‘엔데믹(풍토병화) 커플’이 아이를 낳기 시작한 해드림론 결과다. 그런데 엔데믹 커플 효과가 거의 사라진 올 들어서도 7% 가까이 출생아 수가 늘어난 이유로는 2차 에코 붐 세대가 30대 초반에 진입한 것에 더해서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대, 정부·지자체의 각종 장려책 등이 꼽힌다.
출생아 수는 1982년 85만명, 1983년 77만명으로 점차 줄어들다가 1984년부터 1990년까지 국민연금예상 60만명대로 내려앉았다. ‘하나씩만 낳아도 삼천리는 초만원‘,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안 부럽다' 등 구호를 내세운 정부의 막바지 산아 제한 정책이 1988년까지 이어진 결과다. 하지만 2차 에코 붐 세대가 태어난 1991년(70만9275명)부터 1995년(71만5020명)까지 출생아 수는 70만명대를 회복했다.
2023년 0.72명까지 떨어졌던 합계 출산율(여성 1명당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 수)도 2차 에코 붐 세대 효과로 작년 0.75명으로 반등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올해 전망치는 0.79명이다.
다만 2차 에코 붐 세대 효과가 걷히면 출생아 수가 다시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출생아 수는 내년에 서른이 되는 1996년생(69만1226명)부터 60만명대로 내려앉았다. 2001년생부터는 50만명대(55만9934명), 2002년생(49만6911명)부터는 40만명대로 줄어든다. 2017년생(35만7771명)부터는 30만명대, 2020년생(27만2337명)부터는 20만명대가 된다.
지자체들은 모처럼 포착된 출생아 증가세를, 아이 울음소리를 늘릴 기회로 삼으려 출생 지원금을 늘리고 있다. 예컨대 아이를 넷 이상 낳은 가구에 700만원을 지급해 온 경기 부천시는 내년부턴 한 명만 낳아도 1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둘째는 100만원, 셋째는 200만원, 넷째는 400만원을 지급한다. 작년 부천의 합계 출산율은 0.615명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가장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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