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오산시장이 지난 10월 1일 경기도청 앞에서 열린 동탄2물류센터 반대 집회에서 백지화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김지호 기자]


[오산 = 경인방송]
경기 화성시 장지동 동탄2 물류센터 건립을 둘러싼 오산시‧화성시 갈등이 중앙 정부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1일 오전 동탄2 물류센터 교통영향평가의 적정성을 확인하기 위한 대면 의견청취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대면 의견청취는 오산시와 화성시, 경기도, 사업자를 대상으로 각각 시간을 달리하면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절차는  바다이야기디시 재조사나 이의신청 절차가 아닌, 국회 차원의 요청에 따른 민원 확인 성격입니다. 민주당 차지호 국회의원(오산)이 2024 회계연도 결산 심사 과정에서 "국토부 차원에서 확인 좀 해보라"는 취지의 의견을 제기한 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민원 조회가 "재조사는 아니다"며 "다만 문서만으로는 오산시가 교통영향평가의 어떤 오션파라다이스게임 부분을 문제 삼는지 정확히 판단하기 어려워,  입장을 듣기 위한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국회에서 공식적으로 문제 제기가 있었던 만큼, 오산시의 얘기를 들어보고 그 다음에 교통영향 평가 대책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들어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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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가 지난 9월 주민설명회를 통해 동탄2 물류센터의 백지화를 촉구하고 있다.[사진출처 = 오산시]





지난 10월 1일 오산동탄2물류센터건립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경기도청 바다이야기온라인 앞에서 물류센터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김지호 기자]


오산시는 당일 대면 의견청취에서 지금까지 주장해 왔던 부분들을 중심으로 강하게 문제 제기할 계획입니다.
오산시는 사업시행사와 협의가 교통개선안에 대한 실질적 대안 제시가 아닌, 형식적 협의 횟수 쌓기가 대부분이었다는 점 바다이야기예시 을 지적할 계획입니다. 
화성시와의 실질적 대면 협의도 교통영향평가 심의가 열리기 하루 전이었으며, 오산시 요구사항에 대한 실질적 대안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결국 오산시의 의견이 배제된 상태에서 화성시가 단독으로 경기도에 보완서를 제출했고, 이는 오산시가 경기도 교평위 심의 과정에서 의견을 제출할 기회를 박탈당했다는 점을 부각할 계획입니다.
특히 오산시는 시가 요구한 '스마트IC 등 교통개선대책'이 도로공사와의 행정 절차와 보상은 오산시가 처리하고, 공사비의 일정 부분만 시행사가 부담한다는 조건은 사실상 피해자인 오산시에 금전적 행정적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라고 강조할 계획입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토부는 이번 절차가 '일회성'이 될지, 추가 대면이 필요할지는 의견을 들어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결국 국토부의 이번 지역민원 조회가 재조사 과정은 아니지만 중앙정부가 공식적으로 의견을 듣는 자리여서 지역 주민들은 귀추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편 오산시는 최근 시행사가 몇몇 언론과 한 인터뷰 내용에 대해 조목 조목 반박했습니다.

시행사가 오산시의 의견을 반영해 사업 규모와 교통량을 축소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교통혼잡과 안전, 소음·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혀해 단 순 퍼센트 감소만으로 사업의 교통량이 충분히 완화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오산교통지옥대책위원회가 사업 시행사측이 '기습 주민설명회'를 시도하자 현수막을 내걸고 반발하고 있다.[사진출처 = 오산교통지옥대책위]





오산교통지옥대책위원회는 동탄2 물류센터 사업 시행사측이 주민설명회 개최를 시도하자 이에 반발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사진출처 = 오산교통지옥대책위]


"주민설명회를 피한 적이 없다"고 한 시행사의 주장에 대해서도 교통영향평가 심의 전에 주민 설명회를 공식 요청했지만 사업시행자는 1주일만에 주민설명회 개최가 어렵다고 통보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더불어 시행사가 "언제든 주민설명회를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서도 교통영향평가 완료 후의 주민설명회는 의견 수렴이 불투명할 뿐 아니라 절차적 정당성 확보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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