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윤 BMW 그룹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4월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BMW THE iX 등을 공개하고 있는 모습(자료사진). 2025.4.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수입차 시장이 갈수록 양극화되고 있다. 판매 상위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쏠림 현상이 심화하면서 5개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76%를 돌파했다. 반대로 중위권을 차지했던 브랜드들은 판매량 감소로 시장 입지를 상실하고 있다. 급기야 포드는 30년 만에 한국 판 릴짱릴게임 매법인을 청산하고 딜러사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18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10월 수입 승용차 판매 상위 5개 브랜드인 △BMW △메르세데스-벤츠 △테슬라 △렉서스 △볼보는 판매량 총 19만 882대로 전체 수입 승용차 판매량(25개 브랜드·24만 9412대)의 76.5%를 차지했다.
우주전함야마토게임 브랜드별로는 BMW가 6만 4015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25.6%를 기록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5만 4121대로 점유율 21.7%, 테슬라는 4만 7962대로 점유율 19.2%를 차지했다. 렉서스와 볼보의 판매량은 1만 2855대, 1만 1929대로 점유율 5.2%, 4.8%를 나타냈다.
상위 5개 브랜드의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6년 골드몽릴게임 연속 상승했다. 2018년 63.8%였던 5개 브랜드 점유율은 2019년 63.6%로 소폭 하락했지만 2020년 66.7%로 반등한 이후 매년 올라 지난해에는 75.6%까지 치솟았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1위 자리를 두고 경합을 벌였고 3위에서 5위에는 아우디, 볼보, 테슬라, 렉서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전체 25개 브랜드 오리지널골드몽 중 중위권을 담당한 수입 대중차 브랜드들은 시장 점유율이 줄어드는 추세다. 폭스바겐(11위·점유율 1.6%), 지프(15위·0.7%), 혼다(16위·0.6%), 링컨(17위·0.4%) 등이 대표적이다. 폭스바겐의 올해 1~10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9.2% 감소한 4048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지프의 판매량은 26.8% 줄어든 1623대에 그쳤고 야마토연타 , 혼다와 링컨 역시 각각 24.9%, 48.6%의 판매 감소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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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5위' 포드, 10위권 밖으로…상위권 브랜드만 국내용 SW 개발 매진
결국 링컨과 포드를 한국 시장에 들여온 미국 포드는 최근 한국 판매법인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를 청산하고 오는 12월 31일까지 현재 딜러사인 선인자동차로 수입·판매·애프터서비스(AS) 사업권을 모두 이관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포드가 딜러사에 공식 수입 권한을 넘겨 임포터 체제로 전환하는 건 1995년 포드자동차코리아를 설립해 한국 시장에 직접 진출한 이후 30년 만이다.
링컨과 함께 포드코리아의 두축을 담당했던 포드 브랜드는 2016년까지만 해도 수입차 상위 5위에 올랐지만, 2020년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이후 계속해서 10위권 밖에 머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딜러사가 공식 수입 권한을 갖는 건 수입차 시장이 처음 개화했던 1990년대 주로 쓰인 방식"이라며 "2000년대 들어 해외 제조사들이 '○○코리아'라는 법인으로 잇달아 한국 시장에 직접 진출한 점을 상기하면 포드의 최근 행보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분석했다.
소비자들이 판매 상위 브랜드로 몰리는 건 그만큼 상위 브랜드들이 높은 판매량을 기반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게 현지 투자를 활발히 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2020년대 들어 판매 상위 5위 안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볼보가 대표적이다. 2021년 볼보자동차코리아는 300억 원을 투자해 내비게이션 티맵(TMAP)을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기본 제공했다. 지난해부터는 BMW 그룹 코리아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티맵 서비스를 기본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와 달리 중위권 브랜드들은 연간 판매량이 1만 대에도 미치지 못해 국내 시장에 최적화된 차량용 소프트웨어(SW)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여기에 더해 현대자동차·기아가 2022년부터 3년 연속 글로벌 판매 3위에 오르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어 소비자들 입장에선 한국 사양과 동떨어진 값비싼 수입차에 의존할 이유가 없어졌다.
실제로 수입차 시장은 2015년 이후 성장이 둔화한 모습이다. 국내 자동차 등록 대수 중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2년 1.3%로 사상 처음으로 1%대를 돌파한 이후 2012년 10.0%로 10년 만에 10%를 뚫고 이후 3년 만인 2015년 15%를 돌파했지만, 이후 9년간 20% 고지를 넘지 못하고 18% 안팎에 머물고 있다. 올해 1~10월 수입차 비중은 19.9%로 올해 사상 처음으로 20%를 넘길 가능성이 제기되나 테슬라의 성장에 전적으로 의존한 결과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테슬라의 올해 1~10월 판매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92.8%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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