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이호동 등 제주 북부 지역 바닷가에서 경찰과 해경, 자치경찰단, 해병대 9여단, 바다환경지킴이 등 마약류 의심물체를 수색하고 있다. 제주=뉴시스


제주 바닷가에서 '차(茶)' 봉지로 위장한 마약이 또다시 발견됐다. 지난 9월 말 이후 13번째다.
17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제주해안경비단 소속 경찰이 지난 16일 오후 4시 30분쯤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해안에서 한자로 ‘茶’(차)라는 글자가 적힌 은색 포장지 형태로 위장한 마약 의심 물체를 순찰 중 발견했다. 간이 시약 검사 결과 이 물체는 신종 마약인 ‘케타민’ 1㎏인 것 쿨사이다릴게임 으로 확인됐다.
제주에서는 지난 9월 말부터 제주항·애월읍·조천읍·구좌읍·용담포구·우도 해안과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 등 북부 해안 중심으로 차 봉지로 위장한 ‘케타민’이 열두 차례에 걸쳐 총 31㎏ 발견됐다. 이는 통상 1회 투여량 0.03ｇ 기준 약 107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케타민은 마취제의 한 종류로 다량 흡 바다이야기게임방법 입하면 환각, 기억 손상 등 증세를 일으킨다.



제주 북부 해안 곳곳에서 차 봉지로 위장한 밀봉된 마약인 '케타민'이 잇따라 발견됐다. 사진은 수거된 '케타민'. 제주해양경찰청 제공


해경은 이 마약들이 필리핀 동쪽 해 릴게임바다이야기 상에서 시작하는 해류인 ‘구로시오 난류’를 따라 동남아 지역에서 흘러 들어왔다는 가설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 해류가 지나가는 포항과 일본 대마도 바닷가에서도 각각 3차례, 2차례 같은 형태의 마약이 발견됐다.
해경과 경찰, 해병대 제9여단, 세관, 제주도 자치경찰단 등 7개 유관기관이 해안에 유입된 마약 의심 물체를 수거하기 위해 지난 황금성오락실 11일에 이어 이날 제주 북부 바닷가를 중심으로 집중 수색을 벌이고 있다.
제주도도 불법 마약류 차단을 위해 도민과 관광객을 상대로 전광판, 누리집, 사회관계망(SNS) 등을 통해 바닷가에서 마약류 의심물체가 발견될 경우 ‘임의 개봉 금지 및 즉시 신고’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도는 또 의심 물체 수색 인력과 순찰 지원도 늘리는 한편, 바다이야기예시 바다지킴이와 공공근로자 등 현장 인력을 대상으로 ‘의심 물체 발견 시 신고 요령 및 접촉 금지’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불법 마약류 퇴치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불법 마약류를 발견한 도민은 즉시 가까운 경찰서로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기자 admin@gamemong.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