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10일 오전 서울시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고환율에는 단기적으로 상대적 물가 차이, 성장률 차이, 금리 차 같은 외부 요인도 있지만 최근 환율 상승은 내부적 요인에 의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의 한 3분의 2 정도가 수급 요인이다.”
김종화 금융통화위원은 1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환율 급등 배경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를 넘나들며 바다이야기릴게임연타 고환율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환율 상승이 물가·기업 비용·소비 여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이에 대한 시장 불안을 차단하려는 취지에서다.
김 위원은 “해외투자 수요 등 수급 흐름이 환율 변동성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수급에 대한 대책을 한번 생각해보고, 외환 당국과 함께 수급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고 오징어릴게임 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환율 상승은 수출기업에는 긍정적일 수 있으나 수입 원자재 비중이 크거나 가격 전가가 어려운 중소기업에는 상당히 부담이 된다”며 “수입물가를 통해 소비자물가와 투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준금리 동결 이후 시장에서 조만간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해석이 나온 데 대해서도 선을 릴짱 그었다. 김 위원은 “시장에 계신 분들은 각자 포지션과 전망에 따라 다른 판단을 내린다”며 “한국은행은 중립적인 수준에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전날 국채 단순매입이 금리 인하 신호로 받아들여진 데 대해선 “만기 도래 물량이 많아 RP 운용을 위한 물량 확보 차원의 조치였고 지표금리 조정 목적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릴게임손오공최근 물가 흐름과 관련해서는 환율 외에도 복합적인 요인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은 “10~11월 소비자물가 상승에는 환율 반영분도 있지만 농축수산물 가격과 여행 수요 증가 등이 영향을 줬다. 국내총생산(GDP) 갭이 마이너스이고 국제유가도 안정돼 있어 물가는 내년 2.1% 수준으로 안정될 것으로 본다”면서도 “환율이 물가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계 릴게임손오공 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제전망의 정확성이 낮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전망치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분기 전망은 불확실성이 높아 틀릴 수밖에 없지만 의사결정에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시나리오 분석을 통해 성장·물가의 상하방 리스크를 판단하고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화량 증가가 물가 자극 요인이라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통화량을 목표로 하지는 않지만 구성과 변동은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완화적 통화정책을 쓰면 통화량이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이를 환율·물가와 100% 연동해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향후 통화정책 방향성 제시에 대한 논의로도 발언이 이어졌다.
김 위원은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좀 더 명확히 제시할 필요가 있다”며 “내부적으로 3개월 후 금리 전망점을 찍고 있는데, 이를 적절한 시기에 공개하는 방안도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위원 간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며 15일 예정된 컨퍼런스 이후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정부와의 소통이 한은의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소통은 경제 상황 인식을 공유하기 위한 것이고 정책 수단에 대한 판단은 독자적으로 한다”며 “정책 공조가 필요한 때도 있지만 독립성 우려는 유의하면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진아 기자 gnyu4@dt.co.kr